베베양조는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수제맥주 양조장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맥주를 공부한 양조자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운영되어지던 수제맥주 양조장이지만,
다른 양조장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통이 되는 매장이
한정적이었기에 만나보기 어려웠던 양조장의 제품인데,
최근 용산역에서 진행하는 수제맥주 축제행사에 방문하였을때,
베베양조가 행사에 나와서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독일과의 연관성때문에 자세히 알아보기 이전까지는
독일식 맥주들 위주로 만들 것 같다는 예상을 하였으나,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의 기본 스타일들이라 할 수 있는
골든 에일, 페일 에일, 스타우트, IPA 등을 더 다루고 있었고,
독일식 맥주라하면 오늘 시음하는 헤페바이젠과,
독일 전통의 Sour Beer 인 고제(Gose)정도였습니다.
베베 양조의 설명에 따라면 이번에 시음하는 베베바이젠은
음용성에 중점을 둔, 밀맥주 특유의 정향과 바나나 느낌에 덧붙여
열대과일스러움을 조화시켜 풍부한 향을 자랑하는 맥주라 합니다.
다소 어두운 느낌의 금색을 띄며 탁한 기운이 완연합니다.
효모에서 나오는 정향이나 바나나와 같은 캐릭터가 강하고
약간의 구운 빵과 같은 향, 식빵 테두리 같은 향이 옵니다.
탄산기는 무난해서 엄청나게 많지도 적지도 않았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지만 부드럽게 마시기 좋습니다.
맥아적인 단맛은 아주 살짝 있는 정도였고 시럽, 꿀 같았으며,
바이젠 효모가 만들어내는 바나나, 버블껌, 정향 등등이
달작지근하면서 시큼하며 화한(Spicy)느낌으로 찾아옵니다.
쓴맛이나 떫은 느낌이 도드라지는 부분은 없었으며
끝맛은 깔끔하지만 약간의 고소함이 여운으로 남습니다.
특별히 흠 잡을 것 없이 간결하게 만들어진 바이젠 같았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