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미국

Arcadia Ales Sky High Rye (아캐디아 스카이 하이 라이) - 6.0%

by 살찐돼지 2012. 9. 23.

 

미국 미네소타주의 위치한 아캐디아 에일즈(Arcadia Ales)에서 나온

스카이 하이 라이 (Sky High Rye)를 오늘 리뷰하려고 합니다.

 

'스카이 하이 라이' 라는 운을 가진 이름의 이 맥주는

언제든지 구할 수 있는 아캐디아 에일즈의 상시제품입니다.

 

라이(Rye), 즉 호밀이 재료에 20% 포함된 페일 에일이며

영국산 맥아를 80% 사용한 제품이라고 하며,

웨스트 코스트-스타일(West Coast Style)이라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아캐디아(Arcadia) 양조장의 맥주 -

Arcadia Ales Hop Rocket (아캐디아 홉 로켓 에일) - 9.0% - 2012.07.31

 

 

미국 맥주에 있어서 웨스트 코스트(West Coast) 스타일이라고 하면

태평양과 가까운 서부지역 주들인 캘리포니아, 오레건, 콜로라도

등지의 양조장들의 만드는 맥주들의 특징을 일컫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오늘의 주인공 아캐디아(Arcadia)는 미시시피주에 위치한

미국 동부, 대서양과 가까운 지역의 양조장임에도 West Coast 라 하였는데,

 

이러한 'West Coast 스타일 페일 에일 & IPA' 는 마치 포터, 바이젠 처럼

아직까지는 하나의 맥주 스타일로서 정의된 의미로 쓰이는 용어는 아닙니다.

 

말 그대로 Style.. 방식, 양식 등으로, 쉽게 받아들이자면

평양 냉면, 함흥 냉면의 스타일이 다른 것으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West Coast 스타일 에일이란 주로 미국 서부 해안에서 수확되는

C 로 시작하는 홉들, Cascade, Chinook, Centennial, Columbus 등을 사용하며,

홉과 맥아의 밸런스보다는 홉의 씁쓸함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West 가 East Coast 나 영국식 페일 에일, IPA 보다 무게감이 덜한 특징도 있지만,

재미있는건 오늘 마시는 Sky High Rye 는 홉의 구성이나 설명으로는

완벽한 West Coast 라기보다는 East-West 의 퓨전같아 보입니다.

 

더불어 호밀(Rye)이라는 변수도 있으니 어떨지 궁금하군요~

 

 

향에서는 새콤한 레몬스러운 향기와 함께 나무 송진의 향기도 있으며,

색상은 약간 탁한 금색 빛을 띄던 Sky High Rye 페일 에일이었습니다.

 

탄산감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으며 약간은 무게가 느껴지는

입안에서 닿는 질감과 바디감을 갖추었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보건대 밝은 톤의 색상과 새콤한 향,

찌르는 듯한 홉의 성질과 호밀은 그 무게감을 덮어버려,

오히려 밝고 명랑한 인상을 마시는 이에게 전달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마시면서 가장 먼저 전달되는 맛은 아무래도 홉의 새콤한

레몬, 오렌지 스러운 과일의 맛이었으며,

 

호밀(Rye)라는 정보가 머리에 이미 학습되어서인지는 몰라도

호밀 특유의 싸한(Spicy) 맛까지 동반되는게 먼저 포착됩니다.

 

 그러한 맛들이 지나간 후에는 약간은 끈끈하게

달면서 고소하며 떫은 맛이 함께 찾아오는 듯 했는데,

정말 나무 송진액을 약간 맛 본듯 한 맛이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맥아의 단 맛(Malty Sweet)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홉에서 기인한 맛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추측해봅니다.

 

홉의 씁쓸한 여운이 뒷맛에 길게 남지는 않는다고 해도,

호밀, 송진, 레몬 등의 여러 맛이 하나 하나씩 속출하여 주어

마시면서 지루하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던 맥주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