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Hall & Woodhouse 브루어리는 1777년 찰스 홀 이라는 사람에
의해서 설립된 브루어리로써 영국남부에
250개가 넘는 펍을 경영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브루어리의 이름은 Hall 과 Woodhouse 라는 사람이
본격적으로 사업에 매진하여 성공을 거둠으로서
Hall & Woodhouse 라는 이름을 명명하였고,
Hall & Woodhouse 에서 생산된 맥주는
Badger (뱃저)라는 이름아래에서
시장에 출품되고 있다고 합니다.
Badger 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니
동물인 '오소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더군요.
1875년 그들은 브루어리의 로고로써
오소리를 채택하였고, 본래 Hall & Woodhouse 라는 이름보다
오소리 브루어리로 더 많이 불리었는지,
1900년대에 들어서 'Badger' 로 개명을 하였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Tangle Foot' 에일은
오소리 브루어리에서 생산되는 맥주들 중에서
선봉역할을 맡고있는 맥주입니다.
프리미엄 비터에일로서 Tangel Foot 은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제품이라고 하는데,
Tangel Foot 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계기가
상당히 재미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수년전 'Tangle Foot' 맥주를 야심차게 개발한
브루어리의 대장이 브루어리 직원들을 모아놓고
새로 개발된 맥주를 샘플링하는 시식회를 벌였습니다.
맥주는 성공적이었고, 샘플을 시식하는 수준의 자리가 아닌
상당 수준의 맥주를 소비하는 회식자리로 변질되었는데,
브루어리의 대장이 기분이 좋았는지, 새로 개발된 맥주를
너무 많이 마셔 취했는지 다리에 힘이 빠져 비틀거렸다고 합니다.
그것을 본 사람들은 새로운 맥주의 이름을
'Tangle Foot' 이라고 지었는데,
'엉킨 다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브루어리의 대장이 취해서 힘이빠져버려
엉켜버린 다리를 보고 지어준 이름이라고 하네요.
'Tangle Foot' 은 세계최고의 비어헌터라고 인정받는
가수와 동명이인인 '마이클 잭슨'으로 부터
감칠맛나고 맛있는 맥주라는 평을 받았으며,
영국의 에일 보호 & 육성단체인 'Camra' 는
강하지만 섬세하다는 평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엉킨 다리' 맥주에 대한
소감을 적어내릴 차례가 온 것 같군요 ~
'엉킨 다리' 맥주를 마셔본 소감을
우선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균형이 잘 잡혀있는 에일이라고 보겠습니다.
엷은 붉은 빛깔을 띄고 있는 이 맥주는
과일과 같은 향긋한 맛과 단 맛,
그리고 씁쓸한 맛과 홉의 향등이
절묘하게 어울러진 맛을 가졌다고 맛 보았는데,
약간 더 과일같은 향긋함과 단 맛이
좀 더 맥주의 맛을 장악하고 있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에일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거의 모든맛을 다 소유하고 있는 맥주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 부분에서는 약간의 단 맛 & 쓴맛으로 장식되며,
Badger 홈페이지에서는 이 맥주의 무게감을
Full-body 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그정도 까지 무겁지는 않았고
중간정도 되는 무게감으로 부담스럽지 않고
부드럽게 넘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되네요.
마이클 잭슨 아저씨께서 평가하신
'감칠 맛 나고 맛이 있는 맥주' 라는것을
마셔보면 깨달을 수 있는 맥주
엉킨다리 맥주 'Tangle Foot'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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