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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벨기에

Bink Winterbinkske (빈크 빈테르빈크스케) - 8.3%

by 살찐돼지 2024. 2. 3.

 

오늘 시음할 맥주는 Winterbinkske 라는 제품으로

국내 미수입 중인 벨기에 빈크(Bink) 양조장 맥주이며,

 

양조장 홈페이지에서는 Winterkoninkske 로 나오지만,

동일한 라벨과 동일한 알코올 도수, 컨셉임을 보면

사실상 Winterbinkske 와 같은 맥주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Bink 양조장이 만든 겨울 시즈널 맥주이며

맥주 스타일은 벨기에식 Dark Strong Ale 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빈크(Bink) 브랜드의 맥주들 -

Bink Blonde (빈크 블론드) - 5.5% - 2023.02.16

Bink Bloesem (빈크 블뢰셈) - 7.1% - 2023.04.17

Bink Hop Verdomme IPA (빈크 홉 베르도메 IPA) - 7.0% - 2023.06.26

Bink Bruin (빈크 브루인) - 5.5% - 2023.11.2

 

 

Bink 양조장의 제품 설명과 라벨 이미지 등을 고려하면

겨울 중에서도 크리스마스 에일 컨셉임을 알 수 있고,

 

벨기에 플랜더스 지역에서 나오는 크리스마스 시즌 맥주들은

종종 여러 사이트에서 Kerstbier 라고 분류되기도 합니다.

 

사실 Kerst 는 네덜란드어로 크리스마스를 뜻하는 단어로

Kerstbier 는 영어로는 Christmasbeer 라 어렵진 않습니다.

 

따라서 국내에도 수입되는 벨기에 크리스마스 맥주들 중

플랜더스 지역에서 나오는 제품들이라면 국제 공용어인

Christmasbeer 라고 할 수도 있지만 플랜더스 현지에서는

Kerstbier 라고 불리고 분류되고 있을거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고동색, 어두운 갈색에 가까웠고 효모가 보입니다.

 

졸인 카라멜이나 다크 초콜릿의 향이 나왔으며,

검은색 감초류에서 오는 싸한 향기도 살짝 있고,

무화과 등의 말린 과일의 향기도 엿보입니다.

 

탄산기는 많지 않은 편이라 무던하게 들어가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무겁지는 않게 다가왔던

중간 수준의 바디감을 유지하는 맥주였습니다.

그래도 감촉 자체는 꽤 부드러운 편이네요.

 

당밀류에서 시큼함을 덜어낸 단맛이 먼저 왔고

카라멜이나 다크 초콜릿 같은 단맛도 찾아옵니다.

 

또한 효모 발효에서 찾아오는 단맛도 살짝 있어서

앞서 언급한 맥아류 맛과 겹쳐져 붉은 과일 맛들 선사하고

후반부에는 벨기에 효모의 알싸한 발효 맛이 은근 옵니다.

 

홉의 쓴맛이 강하게 설계된 맥주라는 생각이 들진 않았고,

막판에는 희미한 아몬드 비스킷류의 고소함도 나와줍니다.

 

단맛 요소가 대체로 많았지만 물리지 않았던게 좋고

끝은 고소하게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제품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마셨던 Bink 맥주들 가운데 가장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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