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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벨기에

Cantillon Iris (칸티용 이리스) - 6.0%

by 살찐돼지 2010. 10. 23.


벨기에의 대표적인 람빅양조 브루어리인
칸티용(Cantillon)에서 생산된 Iris 라는 람빅입니다.

영어론 '아이리스'라 발음되는 '붓꽃' 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이 람빅은,
1988년 벨기에 브뤼셀에 세워진 '귀즈(Gueze)' 박물관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칸티용에서 새롭게 양조한 제품입니다.

이름을 '붓꽃' 이라 설정한 까닭은 브뤼셀의 상징인 꽃이
붓꽃이라는 연유에서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칸티용의 Iris가 붓꽃과 함께 양조하여,
꽃의 향기로움과 화사한 맛의 맥주가 아닐까 예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조사를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 칸티용(Cantillon)의 다른 람빅 -
Cantillon Gueuze (칸틸롱 귀즈) - 5.0% - 2010.08.08


칸티용 브루어리는 홈페이지에서 그들의 람빅에 이용되는 재료
그리고 공정등을 글로 설명해놓았는데,
대다수의 칸티용 람빅들이 그곳에 기록된 수칙에따라
만들어지고, 처리되며, 발효가 된다고 합니다.

'Iris' 람빅이 앞의 설명에 해당되지 않는 예외적인 람빅인데,
 칸티용 람빅의 재료로 35%의 밀맥아, 65% 보리맥아,
3년된 건조되어진 홉(Hop)을 사용하는게 기본인데 반하여,

 '붓꽃(Iris)' 는 밀을 제외한 페일 에일(Pale Ale)에 쓰여지는 보리맥아,
 3년묵은 건조된 홉과 갓 나온 생생한 홉을 반반비율로 섞어 만든다합니다.

공정이후 거치게되는 람빅고유의 자연효모를 받아들이는 
즉흥적인 발효과정은 '붓꽃' 람빅도 다른제품과 마찬가지입니다.

일년에 딱 한 시기에만 만들어지는 Iris 람빅으로,
실제로 즉흥적인 발효부분과 병속 2차발효를 제외하면
다른 람빅들과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 맥주라합니다.


칸티용의 'Iris' 는 붉은색을 띄는 페일에일같은 색상의
반(半)람빅 맥주는 꽃향기 같은 것은 전혀 없고,
다른 전통람빅들과 매우 흡사한 극도의 신맛과 짠맛,
상큼함등을 누릴 수 있습니다.

첨가물이 전무한 전통방식의 람빅만을 생산하는 칸티용이라 그런지
그들의 람빅에서 느껴진 종합적인 맛에서는
전부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미각이 섬세하지 않다면 신맛과, 짠맛등만 맛보다가 마무리 될 수 있는..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고, 즉흥적으로 맛 보면서 마음가는대로 생각하면
또 쉽게 느껴질 수 있는 맥주가 바로 람빅인 것 같습니다.

현재 제가 맛보기는 Iris 람빅이 지난번 마셨던 귀즈(Gueze)와
동일하게 신맛,짠맛이 워낙 자극적이어서 큰 차이를 못 느낀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점차 람빅들.. 특히 전통방식의 람빅을 마시다 보면,
언젠가는 그 차이를 깨닫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되지만,
한국인이라는 맥주에있어 태생적인 한계에서
얼마나 람빅을 더 즐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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