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역맥주 양조장 에치고(Echigo)에서 만든
화이트 에일(White Ale)이 오늘의 시음맥주 입니다.
전면에 White Ale 이라 쓰여져 있기 때문에
맥주에서 White 가 주는 의미가 밀맥주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경험적으로 알 수 있지만,
벨기에 밀맥주인지 독일 밀맥주인지 불명확하나
캔 뒷면을 보면 Weizen 이라고 쓰여져 있기에
확실히 독일식 밀맥주를 표방한 것을 파악 가능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에치고(Echigo) 양조장의 맥주들 -
Echigo Stout (에치고 스타우트) - 7.0% - 2012.08.02
Echigo Koshihikari Rice Lager (에치고 코시히카리 라이스 라거) - 5.0% - 2012.11.10
Echigo Beer Blonde (에치고 비어 블론드) - 5.0% - 2016.01.18
아주 글로벌하게 큰 양조장이 아닌 경우,
오늘의 Echigo 처럼 특색있는 지역 양조장에서는
일반 페일 라거(Pale Lager)와는 다른 타입의
맥주들을 선보이면서 차별화를 가져가고자 합니다.
하지만 너무 독특하거나 난해한 경우 어렵다고 생각해
외면받을 수 있지에 적당한 매력과 대중성을 갖춘 맥주를
스탠다드(Standard) 맥주 삼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데,
미국 크래프트 쪽에서는 페일 에일, IPA, 스타우트 등이며
독일-유럽 쪽에서는 바이젠(Weizen)이 대표적입니다.
적당한 탁함과 밝은 금색 빛을 뽐내고 있습니다.
향은 바이젠(Weizen)에서 기대할 수 있는
바나나와 정향이 있고 단 과일 내가 주축이네요.
대체로 고소함/알싸함 보다는 단 느낌이었습니다.
탄산감은 있지만 톡 쏜다는 느낌은 적으며,
보드랍고 진득한 가운데 은근 뒤에 남는
질감이 약간 끈적하다는 기분도 들게하네요.
알싸하고 화한(Spicy) 풍미가 처음에 퍼졌지만
이후는 바나나스러운 단 맛이 등장해줍니다.
고소한 곡물 느낌은 많지 않았다고 보았으며
향에 비해서는 조금 더 알싸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인상은 달다고 보았습니다.
끝 부분은 잡미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며,
크게 튀지 않지만 요소요소는 다 있는
가뿐하게 마시기 좋았던 바이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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