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리뷰한 미국 에픽(Epic) 양조장의 스타우트인
빅 배드 뱁티스트(Big Bag Baptist)는 배럴 에이징 된 후,
카카오 닙스와 커피가 들어가 맛을 낸 도수 12% 의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 스타일 맥주였습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그 제품의 아들(Son)격인 맥주로
Son of a Babtist (줄여서 SOB)라 불리는 제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에픽(Epic) 양조장의 맥주들 -
Epic Smoked Porter (에픽 스모크트 포터) - 6.2% - 2016.11.12
Epic Escape To Colorado IPA (에픽 이스케이프 투 콜로라도 IPA) - 6.2% - 2017.01.18
Epic Galloway Porter (에픽 갤러웨이 포터) - 5.4% - 2017.05.02
Epic Los Locos (에픽 로스 로코스) - 5.5% - 2017.06.28
Epic 825 State Stout (에픽 825 스테이트 스타우트) - 6.0% - 2017.09.11
Epic Big Bad Baptist (에픽 빅 배드 뱁티스트) - 12.0% - 2018.01.10
SOB 가 BBB 와 다른 것은 배럴 에이징이 가하지지 않았고
아들 맥주 답게 도수가 1/3 이 낮아져 8% 를 기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일은 역시 Imperial Stout 이며,
카카오 닙스와 커피는 변함 없이 첨가되었습니다.
지역의 커피 로스터리와 연합하여 로스팅한 커피를 넣는게
전통으로 함께하는 커피 원두와 로스터리가 매 배치
바뀌는 것도 특징이며 해당 정도는 홈페이지에 기록됩니다.
더불어 함께 커피를 로스팅했던 로스터리의
정보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타우트스럽게 짙은 검은색을 보여줍니다.
뚜렷한 커피의 향긋함과 카카오 닙스의 향이
살짝 고소한 면모로 나왔고 단 내는 적은 가운데,
다크 초컬릿과 유사한 향도 맡는게 가능했습니다.
탄산은 살짝 적은 편이나 그게 어울린다 봤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임페리얼 스타우트치고는
다소 가벼운 편인 중간(Meidum)수준입니다.
당밀이나 졸인 설탕, 검붉은 과일류의 단 맛이
깔린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고 단 맛이 적게
꽤나 깔끔하게 맥주 맛이 진행되는 편이라 봤고,
커피 스타우트(Coffee Stout)라면 기대할 수 있을
커피, 흙, 카카오, 다크 초컬릿 등등의 맛이 나오고
약간은 짭짤하게 다가오는 간장 느낌도 있었습니다.
쓴 맛이나 탄 맛 등은 거의 나타타지 않아주었고,
커피 스타우트의 맛이 분명하기는 하지만 과하지 않으며,
마시고 나면 여운이 남는 흙과 탄 맛이 기분좋게 출현합니다.
예상보다는 편하고 심플하게 마실 수 있었다 봤습니다.
캔 제품이라 더 간편하고 부담없이 마실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이 맥주가 650ml 큰 병에 담겨있었다면 심리적으로
뭔가 Heavy 한 맥주일거라고 짐작한게 작용할 것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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