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서(Faxe)는 바이킹의 후손 덴마크 출신답게 메인 로고에
바이킹 전사의 이미지가 그려져있는것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팍서(Faxe)양조장은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남서쪽에 있는
동명의 Faxe 라는 인구 약 4,000명의 마을에 위치하였으며,
1901년 Nikoline, Conrad Nielsen 에 의해 설립된 곳으로
1988년까지 가계단위로 세대를 이어서 운영되었지만
1989년 덴마크의 No.2 맥주그룹인 Royal Unibrew 에
인수합병되면서 그곳의 산하 양조장이 되었습니다.
팍서(Faxe)가 Nielsen 가문에게 관리될 때는
에일과 라거를 함께 생산하는 양조장이었지만..
Royal Unibrew 에 통합된 이래로 그룹의 전략에따라
수출목적으로 라거에 집중하여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Faxe 라는 이름의 맥주는 총 7 종류의 라거맥주 구성으로
전 세계 17개국에 유통되는 브랜드가 되었다고 하는데,
수입맥주를 찾아보기 흔하지 않은 독일에서도
Faxe 맥주의 제품과 로고를 제가 목격했던 기억이 있네요.
덴마크 내수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팍서(Faxe),
우연인지는 몰라도 제가 오늘 접하게 되는 맥주의 스타일이
'팍서' 브랜드에 향응하는 엑스포트(수출,Export)로군요.
맑고 깨끗한 금빛을 띄는 '팍서(Faxe) 로얄 엑스포트'는
향에서는 꽃과 같은 향기와 약간 새콤한 홉의 내음이 있었습니다.
탄산감은 많지도 적지도않은 보통 수준이었으며,
일반적인 페일 라거(Pale Lager)들에 비해서 팍서 엑스포트는
무게감이나 질감에서 좀 더 깊고 부드러운 느낌을 선사했습니다.
질척이거나 육중하다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맛에서는 맥아의 단 맛은 찾아 볼 수 없었지만
조금은 비스켓스러운 고소함이 홉의 새콤함과 조화되어
강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맛을 발산하는 듯 했습니다.
홉의 쓴 맛은 세게 다가오지 않고 지속력도 약했으며,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마시기 좋은 맛의 특징과 뒷 마무리였네요.
폭발적이지 않은 무난함이 미덕인 엑스포트(Export)스타일이기에
오늘은 시음하면서 안정되고 편안한 미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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