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구동독 지역이었던 Sachsen-Anhalt ( 작센-안할트 ) 주의
Wernigerode(베르니게로데)라는 도시에서
만들어지는 Hasseröder 는 저를 비롯한 한국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맥주지만
(인터넷에서 정보를 알아보려고 검색을 해도 한국어로 된 정보가 없더군요..)
이래 보여도 2008년 독일전체에서 맥주소비량
6위를 차지했을 만큼 전국적으로 유명하고 사랑받는 맥주입니다.
참고로 Paulaner(파울라너)는 8위, Erdinger(에어딩어)는 10위
Beck's(벡스)가 5위
하서뢰더(Hasseröder) 의 독일어 뜻을 해석해보니
Hasser의 뜻은 적,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
Röder는 Roden이라는 개간하다,뿌리뽑다라는 동사에서 나온
개간하는 뿌리뽑는 사람이나 사물을 뜻하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뜻을 종합해보면 Hasseröder 맥주를 통해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과도 새로운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것이
맥주이름의 깊은 뜻이 아닌가 합니다~~
하써뢰더를 마셔보니
조금은 독일에서 인기있는 필스너의 스타일을 짐작하겠더군요.
2008년 독일내에서 3위를 차지한 비트부르거
4위의 바르스타이너
7위 벨틴스 그리고 9위의 라데베르거
모두들 필스너 스타일의 맥주들인데..
각각의 맥주 모두 첫맛이나 끝맛 그리고 입안에 남는
호프의 쌉살한 맛은 제각각 다르지만
제가 느낀 한 가지 공통점은
누구나 즐길수 있는 부담스럽지 않은 필스너이며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기분좋은 끝맛을 지녔다는 것입니다.
하서뢰더는 다른필스너에 비해 사진에서 보이듯이
탄산의 함량이 좀 많고,
호프의 향과 맛이 전체적으로 조금 약한 느낌입니다.
목 넘김 후, 입안에 남는 쓴맛도
조금 약한데다가 그리 오래가지도 않네요..
여러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필스너 중에서도 쓴 필스너를 즐기는 스타일이라
하서뢰더를 싱겁게 느꼈을지는 몰라도,
필스너를 별로 안 즐기는 한국인 친구에게 권했더니
괜찮고 막 부담스럽지 않다며 잘 마셨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쓴 필스너에 속하는 Holsten,Jever 같은경우는
14,15위에 랭크되어 있는것을 보니
다른 필스너보다는 약간
대중적이지 못한 필스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필스너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만약
독일에 여행을 오게되면
한 종류가 아닌 다양한 필스너를 마셔보실 것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그러다 보면 마음에 드는 필스너를 발견하시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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