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하는 킹피셔(Kingfisher)라 불리는
물총새(kingfisher)가 마스코트인 맥주는
인도 출신으로 1978년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인도의 United Brewery Group 소속으로
인도 맥주시장 36%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No.1 국민맥주가 킹피셔(Kingfisher)입니다.
인도사람들이 진출한 곳이라면 킹피셔 맥주를
쉽게 찾을 수가 있는데, 과거 식민통치 관계에 있던
영국에 인도사람들이 많이 이주했기 때문인지,
영국의 소매점이나 마트에서는
(한국에서 아사히맥주 발견률 이상으로)
킹피셔(Kingfisher)가 흔한 맥주였습니다.
킹피셔(Kingfisher)는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한국에 진출한지 꽤 시간이 흐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지인 대형마트보다는 인도맥주란 존재감에 맞는
인도식 레스토랑에 주로 출몰하는 맥주입니다.
실제로 이같은 방식으로 한국에 뿌리내리는 맥주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아사히 수퍼 드라이' 는 한국에 그 수가 아주 많은
일본식 선술집(이자카야)으로의 진출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친숙해졌고,
이자카야 대문 근처에 걸려있는 아사히 로고는 많은 사람의 뇌리에 남았죠.
요즘은 삿포로나 산토리의 로고들도 이자카야에서 많이 보이더군요~
이외에도 터키 맥주 에페스(Efes)는 터키식 레스토랑 & 케밥집,
러시아 맥주 발티카(Baltika)는 러시아 or 중앙아시아식 식당에 진출하였고,
베트남 맥주 비아 하노이, 사이공 맥주도 베트남 쌀국수집에 마련되었죠.
이탈리아의 비라 모레티나 페로니 아쭈로도 이탈리아 식당에 있더군요 ~
한국손님이 각국의 레스토랑을 찾아서 그곳 맥주들을 즐기는 것이
해당 맥주의 인지도 상승에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맥주에게는 자리잡을 레스토랑이 없는 것 보다는 낫겠죠 ~
에페스, 발티카, 비아 하노이, 비라 모레티등도 양지(대형 마트)에
소개되었으니 킹피셔도 그곳에서 머지않아 볼 수도 있겠네요 ~
밝은 녹색 빛깔을 뽐내는 물총새(Kingfisher)맥주에선
아주 약한 홉의 향이 있는 것 같은.. 라거맥주의 향이 있었고,
거품에서는 특별한 점이 없었으며 탄산은 좀 강한 듯 했습니다.
전형적인 라거맥주 스타일의 가볍고 연한 질감과 느낌이어서
더운 지역의 갈증해소에는 탁월할 듯한 인상이었고,
인도 지역의 기후, 인도 음식의 성질과는 어울릴 듯 보였습니다,
맛의 낙차, 진폭이 크지 않았던 맥주로..
다시 말하자면 좀 무미건조했던 맛의 맥주였습니다.
페일 라거에서 주로 보이는 약간의 씁쓸한 맛이나
곡물의 고소함 같은 맛 이라고는 별로 발견되지 않은
깔끔함으로 일관된 듯한 맛이었네요. 제 입맛에는요.
음식 맛을 해치지않고 곁들이는 용도에는 좋겠지만
맥주 단독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인도의 킹피셔(Kingfisher) 맥주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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