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켄도르퍼(Reckendorfer)는 독일 바이에른주 북부
프랑켄지역의 레켄도르프(Reckendorf) 소재 양조장 맥주로서,
레켄도르프(Rekendorf)는 인구 약 2,000명의 작은 마을이며
밤베르크(Bamberg)에서 북서쪽으로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공식명칭은 Schlossbrauerei Reckendorf 로서
우리말로는 성(Castle) 맥주 양조장 Reckendorf 라는 뜻인데,
본래 이곳의 맥주 양조 역사가 1597년 지역 영주로부터 얻은
맥주 양조권을 바탕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이라합니다.
Reckendorf 마을의 상징이었던 성은 19세기들어 분해되어
맥주 양조장과 레스토랑만이 남아 20세기에도 운영되었고
1952년 Reckendorf 출신 George Dirauf 라는 양조가가
맥주 양조장에 관한 인수권을 획득한 것이 현재에 이릅니다.
Schlossbrauerei Reckendorf 는 독일/바이에른식 맥주에
전념하는 양조장으로서 바이스비어, 둔켈, 필스너, 복(Bock),
라들러, 바이젠복(Weizenbock)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오늘 소개하는 프랑켄(Franken)지역의 특산맥주인
켈러비어(Kellerbier)는 이 양조장의 주축이 되는 맥주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양조장들의 홈페이지들을 접속해보았지만
가장 전면에 드러나고 먼저 소개되어지는 맥주가
켈러비어(Kellerbier)였던 곳인 이곳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켈러비어(Kellerbier)치고는 탁한 쪽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탁한 기운이 감도는 맑지는 않은 외관이었으며,
색상은 구리색/동색을 띄는게 눈에 확인되었습니다.
거품의 생성력은 매우 좋고, 입자도 고우며 유지력도 좋네요.
향에서는 비교적 독일 홉(Hop)의 특징인 허브나 건초,
살짝 레몬스러운 새큼한(Spicy) 아로마가 피어올랐으며
단 맛이 거의 없는 곡물이나 빵과 같은 향도 감지되었습니다.
약간의 비누 거품스런 효모향도 있지만 약한 편이었습니다.
탄산감은 어느정도 자리잡고 있어 조금의 청량감이 느껴졌고
질감은 부드럽고 크리미한 성질로서 형성되었으며,
무게감은 가벼움-중간(Light-Medium Body)에 걸칩니다.
맛에서는 맥아적인 단 맛이 존재하지 않았던 편으로서
거친 곡물빵을 그대로 씹는듯한 맛을 전해받을 수 있었습니다.
홉의 풍미는 레몬/허브/건초와 유사한 특징들을 갖추었던데,
새큼(Spicy)하다는 소감과 함께 투박한 씁쓸함도 후반에 느껴집니다.
켈러비어(Kellerbier)에서 빠질 수 없는 효모적인 요소는
미력한 수준의 과일스러운 느낌과 광물스러움 등으로서
금방 꺼져버리는 거품과 같이 영향력이 미미했었기에,
여러 요소들에서 기인했던 투박하고 거친 맛들이 활개치게 하는
전반적으로 세련된 느낌은 없었던 시골틱함이 묻어나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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