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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오스트리아

Schloss Eggenberg Classic Märzen (슐로스 에겐베르크 클래식 메르첸) - 4.9%

by 살찐돼지 2024. 3. 28.

 

오스트리아 서부 잘츠부르크(Salzburg)과 린츠(Linz)

사이의 작은 마을 Eggenberg 에 소재한 전통 양조장

 

Schloss Eggenberg 양조장의 맥주를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이곳 블로그에서 시음기를 다루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 해당 양조장의 시음기가 11년 전인 2013년 2월인데,

최근 국내에 Schloss Eggenberg 양조장의 맥주들이

정식수입이 되었기에 다시 마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Schloss Eggenberg 양조장의 맥주 -

Schloss Eggenberg Urbock (슐로스 에겐베르크 우어복) - 9.6% - 2011.01.25

Samichlaus Classic (사미흘라우스 클래식) - 14.0% - 2013.02.06

 

 

 

Schloss Eggenberg 의 여러 맥주들이 국내에 들어왔지만

가장 먼저 집은 맥주는 클래식 메르첸(Classic Märzen)입니다.

 

메르첸 스타일은 독일 남부지역의 붉은 빛이 감도는

알코올 도수 5~6%대의 옥토버페스트 축제용 라거라는

이미지가 맥주를 어느정도 학습한 사람들에게 강하지만,

 

오스트리아 쪽에서 메르첸(Märzen) 맥주의 이미지는

독일쪽과는 사뭇 다른데, 라거인건 동일하나 붉지 않고

오히려 독일의 헬레스나 엑스포트 라거마냥 금색 색상이며,

 

필스너 라거 정도로 그리 쓰지는 않은 금색 라거로

오스트리아에서는 대중 라거 맥주의 포지션에 있습니다.

독일에서 메르첸이 지역-계절 맥주의 이미지인것과는 대비됩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블로그에 시음기가 있는 제품으로는

편의점에도 있는 예거 메르첸이나 치퍼 메르첸 ,

괴써 메르첸 등등으로 해당 제품 모두 현지에서는

대형마트에서 편하게 구할 수 있는 대중 맥주입니다.

 

독일로 따지면 벡스 필스너, 크롬바허 필스너 등으로

Schloss Eggenberg 에서 오늘의 Classic Märzen 제품은

양조장의 메인급 라거 맥주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꽤 맑고 투명한 밝은 금색을 발하고 있습니다.

 

홉에서 오는 풀이나 나무, 꽃과 같은 식물 향이 있고,

약간의 레몬과 곡물 반죽과 같은 고소함도 나옵니다.

아주 약간의 황과 같은 향도 맡을 수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특별히 강하게 세팅되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적당한 탄산감 덕분에 마냥 가볍거나

청량하진 않고 잔잔하면서 차분한 금색 라거로 다가옵니다.

 

맥아적인 단맛은 거의 없었지만 일말의 꿀류의 단맛이 있으며,

유럽계 홉에서 오는 풀, 꽃, 나무, 허브 등등이 찾아왔습니다.

 

쓴맛이 두드러지는 맥주는 아니었기에 대중맥주로 적합하고,

종이나 스컹크 등등의 퀴퀴함이나 떫은 맛 없이 깔끔하네요.

향에서 느껴졌던 황 같은 느낌도 마실때는 많이 소멸됩니다.

 

은근하게 Spicy 한 유럽 홉의 맛을 내어주는 금색 라거로,

단정하지만 적당한 캐릭터가 있는 맥주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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