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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Schwana Kellerbier (슈바나 켈러비어) - 5.5%

by 살찐돼지 2014. 3. 22.

 

 

백조 양조장(Schwanenbräu)은 독일 바이에른주 북부

프랑켄(Franken)지역의 Burgebrach 라는 작은 마을 출신으로

Burgebrach 는 밤베르크에서 남서쪽으로 약간 떨어져있습니다.

 

백조 양조장에 관한 문헌상의 공식적인 첫 언급은 꽤 오래전인

1394년으로 밤베르크 일대에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취급하는 맥주들은 독일 바이에른-프랑켄식 맥주들이며

대중적인 필스너-바이스비어-헬레스 등의 맥주들도 양조하지만

 

마이복(Maibock), 도펠복(Doppelbock), 바이젠복(Weizenbock),

메르첸(Märzen), 둔켈메르첸(Dunkel-Märzen) 등등이 눈에 띕니다.

 

 

백조 양조장(Schwanenbräu) 전형적인 프랑켄(Franken) 스타일의

지역 양조장으로 양조장에서 줄곧 맥주만 생산하는 것이 아닌

레스토랑 & 숙박시설 & 양조장 & 비어가르텐을 동시에 갖춘 곳입니다.

 

'백조 양조장의 홈페이지' 를 방문하면 촌스러운 디자인이 방문자를 반기며

영어 지원은 안 되는 것은 물론이요, 맥주나 양조장에 관한 언급보다는

 

"우리 숙박시설은 싱글 룸 하루 묵는데 00 유로이며 더블 룸은 00 유로,

레스토랑의 요리들은 전통적인 프랑켄식 요리로 넓은 정원에서

자연을 벗삼아 즐겨보세요! 우리 레스토랑의 메뉴입니다 " 가 위주입니다.

간략한 맥주 소개라던지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지에 관한 언급은 없더군요.

 

많은 프랑켄 지역의 소규모 양조장들이 이와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밤베르크 주위로 많은 수의 양조장들이 곳곳에 분포하여 있습니다. 

 

프랑켄의 소규모 양조장들을 탐방하는 맥주 프로그램 하나 있으면 좋겠네요.

 

 

맥주 속을 헤엄치는 효모 파편들이 눈으로 확인되는 탁한 맥주로

색상은 연두색-금색에 걸쳐있는 밝은 톤을 지녔습니다.

거품의 생성력은 나쁘지 않으며 입자도 조밀한게 유지력은 좋네요.

 

독일 아로마 홉의 허브나 레몬스러운 새콤한 Spicy 함이

코를 찌르는 형태가 아닌, 온순하게(Mild) 퍼지고 있었습니다.

 

광물을 다량 머금은 석회물스러운 향이나 비누스러움

고소한 곡물의 냄새 또한 잔잔함으로 일관되었던

종합적으로 향은 자극없이 너르럽게 다가온다고 보았습니다.

 

영국의 캐스크 에일(Cask Ale)처럼 김이 많이 빠진

탄산감이 희박한 맥주였으며, 부드럽고 순하다는 특징들로

무게감과 질감이 무장되어 포근함이나 아늑함을 연출합니다.

 

맛은 곡물이나 크래커스러운 고소함이 초반에 잠깐 등장했으며,

맥아적인 단 맛은 약하며 후반부로 갈 수록 깔끔해집니다.

하지만 버터-스카치스러운 달면서 느끼한 맛도 살짝 나타납니다.

 

효모적인 맛은 석회질이 포함된 독일의 물 맛이 나며

희미한 과일스러운 효모성 맛도 의식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나마 홉(Hop)의 성질이 기본 재료들 중에서는 센 편으로

허브나 풀잎, 레몬스러운 새콤하면서 식물스러운 풍미는

Off-Flavor(이취,잡미)의 일종인 버터-스카치를 잡는 역할도 했네요.

 

  전반적인 소감은 누그러진 성향의 온화한 맛은 나쁘진 않지만

맛 보다는 느낌으로 마시는 맥주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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