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hops Finger (비숍스 핑거)를 양조하는
Shepherd Neame 브루어리는 영국 동남쪽 끝에 위치한
켄트지역에 소재한 브루어리입니다.
- Shepherd Neame 브루어리의 다른맥주 -
Shepherd Neame SPITFIRE (셰퍼드 님 스핏파이어) - 4.5% - 2010.04.10
위의 스핏파이어 에일이 1990년 'Battle of Britain' 을 기념하기위해
새롭게 양조된 제품인것 처럼, Bishops Finger 역시도
2차세계대전이후 영국정부에서 시행한 긴축정책의
종말을 기념하기위해 1958년 처음 양조되었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사진출처 : 구글(Google) -
Bishops Finger 라는 이름에 담겨진 뜻이 있는데,
Kent 지역에 있는 Canterbury(켄터베리)시에는
서기 601년 교황의 명에의해 잉글랜드에 세워진 대규모의
켄터베리 수도원으로 유명합니다.
영국 국교 총본산의 소재지로서,
중세시대에는 수도사들이 켄터버리의 수도원을 찾는것이
일종의 유행처럼 여겨졌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박혀있는 말뚝에
여러갈래로 갈라져 방향을 표시하는 이정표를
'Finger Post' 라고 부른다는데,
특히 켄트지역에서는 많은 수도사,주교(Bishop)들이
켄터베리 수도원을 방문할 때 이용했다고 하여
'Bishops Finger' 라는 별칭이 붙었다는군요.
맥주와는 전혀 관련없어보이는 이름에 얽힌 이야기였지만,
또 한번, 여러 브루어리들이 각각 그들지역에 얽힌
전설,일화,특징등을 이용하여 짓는 이름들의 뜻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
Shepherd Neame 브루어리에서는
스트롱에일이라 소개되고 있는 제품인
Bishops Finger는 확실히 밋밋하거나 가벼운
스타일의 비터맥주는 아니었습니다.
입에 닿는 느낌은 부드럽고 진득하게 다가오는
중간수준의 무게감을 가진 비터였고,
쌉쌀한 쓴맛이 길고 오래가는 맛이 아닌,
과일맛 비스무리하게 나지만,
시면서 약간은 짠 맛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무게감과 느낌등에서는 밸런스가 상당히 좋았지만,
맛에 있어서 신맛 + 짠맛이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Bishops Finger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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