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맥주 스콜(Skol)은 최근 한국에 상륙한 맥주인데,
브라질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맥주 브랜드라고 합니다.
들리는 말로는 브라질을 여행하면서
스콜(Skol)맥주를 못볼 수가 없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브라질의 국민맥주인가 봅니다.
스콜하면 왠지 요즘익숙한 갑자기 쏟아지는 비가 연상됩니다.
하지만 여기서의 스콜(Skol)은 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등의
노르만계 사람들의 건배사인 Skal 에서 비롯한 것이라네요.
브라질의 맥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태생은 브라질이 아닌데,
1964년 글로벌 맥주 브랜드를 만들자는 일념하에
영국,스웨덴,벨기에,캐나다의 양조장들이 함께 탄생시킨 맥주입니다.
이렇게 탄생한 글로벌 맥주 스콜(Skol)은 의외로
브라질에서 돋보이는 큰 인기를 얻게 되었고,
라이센스를 얻은 브라질의 브라마 양조장이 스콜을 양조하였는데,
그 양조장이 Ambev (Inbev 와 합쳐진 남아메리카 굴지의 맥주 그룹)에
매각되면서 Skol 도 대 그룹 맥주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이젠 완벽히 브라질화 된 스콜(Skol)은 홈페이지조차
영어지원이 없는, 포르투칼어로 된 것을 갖고 있더군요.
스콜(Skol)의 라벨에는 Pilsen, 즉 필스너라 적혀있지만
레이트 비어(RB)에선 이를 페일 라거로, 비어 애드보캐이트(BA)는
American Adjunct Lager 로 분류했습니다.
이는 후면에도 표기된 옥수수를 비롯해,
희한한 첨가물들이 맥주안에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스콜은 여느 라거만큼의 가볍고 청량한 느낌을 가졌으며,
색상은 광고에나 나올 법한 밝은 황금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향에서는 전체적으로 시큼한 향이 코를 건드렸는데,
이는 맛으로도 귀결되어 약간 신 맛을 선사해주었습니다.
깊고 구수한 맛이라던가 홉의 쌉싸름함등은 찾을 수 없는
브라질의 국민맥주라는게 이해가 되는 평범하고 무난한 맥주였지만,
특색없는 American Adjunct Lager 를
런던 프라이드, 듀벨을 능가하는 5,000원이 넘는 가격을
주어야 한다는게 아주 큰 약점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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