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스코틀랜드 테넌츠사의
스타우트(Stout)로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습니다.
테넌츠 사의 홈페이지에 가면 아무래도 대중성이
중요한 맥주회사다 보니 라거 맥주를 집중 홍보하나,
그래도 블로그를 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스타우트나
이전에 리뷰한 스카치 에일, IPA 등에 더 눈길이 갑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테넌츠(Tennent's)의 맥주 -
Tennent’s Aged With Whisky Oak (테넌츠 위스키오크 숙성 맥주) - 6.0% - 2015.12.23
Tennent´s Scotch Ale (테넌츠 스카치 에일) - 9.0% - 2016.07.05
Tennent’s India Pale Ale (테넌츠 인디아 페일 에일) - 6.2% - 2016.11.28
Authentic Export 라는 부제목을 달고 있는 Stout 인데,
일반적으로 Stout 앞에 Export 라는 단어가 붙어버리면
수출 목적으로 도수가 강해지는 제품들을 연상해서
"얘는 Export 면서 도수가 4.7% 가 뭐야?" 할 수도 있으나,
스코틀랜드에서 Export 라고 불리는 제품들은
알콜 도수 4% 중반에서 5% 후반에 이르는 맥주들입니다.
낮은 도수에 Sweet, Malty Stout 라고 설명되니
부담스러운 Stout 쪽과는 거리가 멀거라 예상합니다.
양조장의 성향상 그런 맥주들 취급하지 않을 것 같고요.
스타우트(Stout) 스타일이니 당연한 검은색을 띕니다.
순한 초컬릿과 어두운색의 엿기름이나 당밀 약간,
미약한 견과와 어두운 과일 시럽 같은 향도 납니다.
다른 맛에 익숙해지면 은근한 스모키 맛도 나옵니다.
탄산감은 나름 있는 편으로 적당한 청량감이 존재,
질감이나 무게감은 안정감있지만 그래도
부담을 주지 않게 설계되어 마시기 수월합니다.
눈에 띄는 탄 맛이나 로스팅 커피 맛은 적은 편입니다.
수줍은 듯한 초컬릿과 검붉은 베리류 시럽 같은 맛,
이후 은은한 견과나 곡물 빵과 같은 고소함이 있고
스모키한 풍미와 흙이나 나무 같은 맛도 나옵니다.
뒷 맛은 씁쓸한 약초와 같은 마무리로 진행되며,
전반적인 인상은 '조금 달긴 하지만 4.7% 의
스타우트에 이 맛 저 맛이 나름 조화롭다' 였습니다.
특히 이 맥주를 예전에 마셨을 때는 이맥주 저맥주
시음한 상태에서 들이킨거라 맹하다고 생각했는데,
멀쩡한 미각 상태로 마시니 꽤 매력있는 맥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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