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Wild Beer 의 여러 제품들 중에서 마실 맥주로
밀리어네어(Millionaire)를 고르게 된 까닭은
제품 설명을 읽어보니 Wild / Sour 쪽에 관련된
용어나 표현 등이 없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조금 Wild Beer 맥주들 가운데서 무난한 제품을
한 번 경험하고 싶었다는 것으로 그간에 시음한 맥주들은
확실한 개성이 있는 제품들이었다는 말도 되겠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와일드 비어(Wild Beer)의 맥주들 -
Wild Beer Evolver IPA (와일드 비어 이볼버 IPA) - 5.8% - 2016.02.21
Wild Beer Wildebeest (와일드 비어 와일드비스트) - 11.0% - 2016.05.05
Wild Beer Soudough (와일드 비어 사워도우) - 3.6% - 2017.01.05
Wild Beer Sleeping Lemons Export (와일드 비어 슬리핑 레몬 엑스포트) - 6.0% - 2017.08.11
스펙으로만 보면 4.7%의 Milk/Sweet Stout 계열입니다.
무난해보이지만 들어간 재료는 카카오 닙스와
유당(Lactose), 바다 소금 등이 확인되며 기본적으로 컨셉이
단-짠 맛의 하모니, Salted Caramel 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딱히 무난하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도수가 낮은 편이기에 접근성은 좋을거라 봅니다.
정말 이 맥주를 마시면 폼나는 수트를 입은
백만장자가 된 기분이 드는지 봐야겠네요.
색상은 스타우트이니 당연하게도 검은색입니다.
카라멜과 약간의 당밀, 초컬릿과 같은 단 내가 강하고
짠 내는 사실 알려주지 않았다면 저는 몰랐을 것 같습니다.
있다고 생각하고 향을 느끼면 또 그런듯한 느낌이랄까
탄산감은 많지 않아 도수에 비해 진득하고 끈덕진
질감과 무게감을 전달받는데 방해가 되진 않았습니다.
맛에서는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Salted Caramel 의 느낌
특히 먹어봤던 아이스크림의 풍미가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이외에 초컬릿과 은은하게 깔리는 커피와 같은 맛이 있고
탄 맛이나 재(Ash) 등의 텁텁하고 매캐한 부분은 없습니다.
쓴 맛이나 허브, 풀과 같은 Spicy 계열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상당히 디저트스러운 면모를 갖춘 맥주로
단 맛이 위주지만 짠 맛이 밸런스를 맞춰주기에
펍에서 손님들이 말하는 '달달한 맥주' 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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