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에 특수문자가 포함된 덴마크의 맥주 업체 To Øl 의
F&#% It All 입니다.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삐' 처리 된 것으로
특수문자에 해당하는 말은 서양에서 가장 유명한 욕 입니다.
스타일은 독일의 지역 맥주인 고제(Gose)입니다.
이름이 산타 고제인 이유는 산타 할아버지에게
특별히 휴가를 주어 중남미의 바하마로 보냈는데,
바하마의 기후에서 많이 즐길법한 과일들인
패션푸르츠, 망고, 구아바를 넣어 만든 고제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To Øl 브랜드의 맥주들 -
To Øl Sans Frontiere (투 욀 산스 프론티에르) - 7.0% - 2013.02.26
To Øl Dangerously Close To Stupid (투 욀 데인저러슬리 클로즈 투 스투피드) - 9.3% - 2014.09.22
To Øl Hop Love Pils (투 욀 홉 러브 필스) - 4.5% - 2014.10.02
To Øl Mochaccino Messiah (투 욀 모카치노 메시아) - 7.0% - 2015.07.22
To Øl Nelson Survin (투 욀 넬슨 서빈) - 9.0% - 2016.03.21
To Øl Thirsty Frontier (투 욀 써스티 프론티어) - 4.5% - 2016.05.25
To Øl Like Weisse (투 욀 라이크 바이세) - 3.8% - 2016.10.24
To Øl Sur Citra (투 욀 수르 시트라) - 5.5% - 2017.01.27
홉으로 위에 열거된 과일 맛을 생성한 것인지
실제 과일을 넣은 것인지는 확인되지는 않지만,
정석적인 고제(Gose) 맥주에 들어가는 향신료인
코리엔더(고수) 씨앗을 과일이 대체한 듯 합니다.
독일 Gose 가 본래 약한 산미를 가지기에,
오늘 맥주의 신 맛의 정도는 마셔봐야 알겠지만
To Øl 의 평소 하는 짓을 봐서는 시다고 예상합니다.
현재 대형마트에 들어간 제품이며 4.0% 라
기본적으로 Light Body 에 마시기 편하겠으나,
맛 자체가 대중들을 너무 놀래킬 맛인지에 따라
국내 시장에 적합한지 아닌지를 알 수 있겠네요.
고제(Gose)도 기본 바탕은 밀맥주라 볼 수 있기에
확인된 외관은 탁하면서 레몬색을 띄는게 보입니다.
향은 패션 푸르츠와 복숭아 넥타, 구아바 등이 있는데,
사용된 홉(Hop)도 시트라(Citra)이니 더 그럴 듯 합니다.
신(Sour) 내는 유달리 감지된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탄산은 많은 편입니다. 살짝 따끔거리는 군요.
맥주는 연하고 가벼운 질감과 무게감의 정석입니다.
향에서는 새콤한 과일 향이 더 많이 났지만,
맛에서는 바로 미간을 찡그릴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구연산, 레몬과 같은 신 맛(Sour)이 나타나 줍니다.
신 맛의 군데군데에 Gose 의 짠 맛도 있는듯 하며,
패션푸르츠나 구아바 등의 열대 과일 맛들은
군데군데 포진되어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톡 쏘는 자극의 맛이 강한 편입니다.
톡 쏜다는게 탄산의 쏘는 부분이 아니라,
맛과 향 모든 부분에서 입 안이 짜릿해지는
언급된 새콤, 짠, 신 맛 등이 나오긴 합니다.
충분한 사전 설명만 되서 모른 채 마시지만 않는다면,
이런 류를 좋아하는 취향에겐 알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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