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영국

Adnams Mosaic Pale Ale (애드넘스 모자익 페일 에일) - 4.1%

by 살찐돼지 2018. 6. 6.


영국 애드넘스(Adnams) 양조장이 2014년 영국에서 개최된

Craft Beer Rising 이라는 맥주축제에 선보여

화제가 되었다던 Mosaic Pale Ale 입니다.


영국의 전통 양조장들에서 전통 영국 에일을 만들 때

영국의 홉(Hop)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긴하지만,


이번 맥주는 크래프트 맥주의 영향을 받은거라

미국의 모자익(Mosaic) 홉을 단독으로 사용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애드넘스(Adnams) 양조장의 맥주들 -

Adnams the Bitter (애드넘스 더 비터) - 4.5% - 2010.04.22

Adnams Broadside (애드넘스 브로드사이드) - 6.3% - 2010.06.27

Adnams Innovation (애드넘스 이노베이션) - 6.7% - 2010.09.24

Adnams Triple Knot (애드넘스 트리플 낫) - 10.0% - 2017.07.06

Adnams Ghost Ship (애드넘스 고스트 쉽) - 4.5% - 2018.02.27



Mosaic 홉은 비교적 최근인 2012년에 처음 출시된 홉으로

Simcoe 홉과 Nugget 홉의 교배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미국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Citra 홉과 함께

가장 인기있고 많이 쓰이는 품종이라해도 과언이 아니고,


레몬, 망고, 복숭아 등등의 새콤상큼한 맛이 특징이며,

여러 과일의 맛이 조각조각 풍성하게 드러난다하여

모자익(Mosaic)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완전히 미국 스타일의 페일 에일로 만들었을지

어느정도 영국의 느낌이 들어갔을지 궁금해집니다.



맑은 편이고 예상보다는 조금 더 짙은 계열의 색상인

깊은 금색, 연한 구리색에 가까운게 보였습니다.


약간의 비스킷이나 카라멜 향이 스쳐지나가면

Mosaic 홉의 향이 이후를 장식해주는데,

망고, 구아바, 복숭아, 솔 등의 향이 나왔습니다.


탄산감은 탁월하진 않지만 적당한 청량함을 갖췄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하게 구성됩니다.

살짝 진득하고 부드러운 구석이 존재하긴 했지만

애시당초 무거운 맥주는 아니라는게 결론입니다.


살짝 밑으로 깔리는 카라멜 맥아의 단 맛이 있지만

그 존재만 느껴질 뿐이지 입에 길고 질척이게 남지 않으며,


홉의 맛은 페일 에일 수준에서는 적당한 정도,

IPA 정도로 폭발적이고 뚜렷하기 보다는

그렇다고 은은하고 애매한 수준까지도 아닙니다.


맛의 양상은 향에서 설명했던 열대과일이나

핵과류의 맛이 있으며 쓴 맛은 나오지 않습니다.


팡팡 터지는 맥주라기보다는 무난하면서도

맥아와 밸런스를 나름 구축하는 양상이었고,

복잡한 생각없이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