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 가장 이름난 람빅[Lamic:자연발효맥주]양조장인
'칸티용(Cantillon)' 의 생 람비누스 (Saint Lamvinus) 입니다.
이번 '생 람비누스' 의 주인공이 되어준 재료는
라벨에서도 볼수있는 과일인 포도인데,
칸티용의 람빅목록에는 포도가 주인공인 람빅이 두가지로,
두 람빅사이의 차이점은 사용된 포도의 품종에 의거했습니다.
오늘 소개되지 않는 Vigneronne 라는 람빅은
'머스캣(Muscat)' 품종의 포도를 사용하였고,
Saint Lamvinus 는 프랑스 보르도의
'메를롯(Merlot)' 포도가 첨가되었습니다.
저는 와인에 관해서는 정말로 아는게 없지만,
그래도 '메를롯' 은 워낙 유명한지라 알고있었는데,
메를롯이 보르도 와인에 재료가되는 포도 품종들 중
가장 많이 애용되고 사랑받는 종류라는 사실이었죠.
- Cantillon 의 다른 람빅맥주들 -
Cantillon Gueuze (칸틸롱 귀즈) - 5.0% - 2010.08.08
Cantillon Iris (칸틸롱 이리스) - 6.0% - 2010.10.23
칸티용 '생 람비누스' 는 프랑스에 보르도의
Saint Emillion 과 Pomerol 에 있는 그들의 친구들로부터,
포도를 공수받아 람빅을 만든다고 합니다.
와인을 들여와 람빅과 섞는 것은 아니랍니다.
보르도 메를롯 포도의 생산량이 와인을 만드는데도 부족하여,
아주 많은 양이 벨기에의 람빅맥주를 만드는데 공수되지는 않으며,
공수되어 오는 포도양이 한정되있기 때문에,
'생 람비누스' 람빅도 다른 람빅들에 비해 드물다고
보르도와인 통(Barrel)에 포도와 2~3 년 묵은 숙성람빅을
섞어 만든것이 '생 람비누스' 람빅입니다.
'Saint Lamvinus' - '성 람비누스' 는 ,
마치 람빅을 성인의 이름에 빗대어 지은 명칭으로,
'Lam' 은 람빅을, 'Vinus' 는 라틴어로 와인을 뜻하는..
절묘한 조합을 이루고있는 이름이라 감탄을 금치 못햇습니다.
'포도 람빅' 은 아직 마셔 본 경험이 없는데,
과연 어떨지 매우 궁금해지는 람빅입니다 ~
과연 어떨지 매우 궁금해지는 람빅입니다 ~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칸티용(Cantillon)람빅에서는
람빅고유의 코를찌르는 신향과 산미의 특징이 '생 람비누스' 에서도 돋보이는데,
왠지모르게 와인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여기에 더해져
더더욱 강력하게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자두색을 띄고있는 '생 람비누스' 람빅의 맛
말로 표현하기 정말 힘듭니다.
맛 표현이 성의 없어 보일거라 생각도 들지만,
본래 람빅이 즉흥성을 바탕으로 하는 맥주이기에,
맛이 이렇다 저렇다하며 설명하는 것도
크게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 들어서 맛 표현은 줄이겠습니다.
마셔보면 마냥 신맛만 잔뜩있는 맥주라 생각할 수 있는것도 가능하나,
사람이 신맛에 반응하는 정도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거라 생각되네요.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 가면 초컬릿만 먹고, 오줌싸개 동상만 보지마시고,
브뤼셀의 명물인 람빅맥주역시 한 번 체험하여 보시고
되도록이면 '전통방식' 의 람빅을 마셔보시길 권합니다.
무엇이 전통방식의 람빅인지 분간하기 어려워 문제가 생긴다면,
'칸티용(Cantillon)' 의 제품을 고르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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