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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Huber Weisses Original (후버 바이세스 오리지날) - 5.4%

by 살찐돼지 2010. 8. 11.


지난주 GBBF에서 영국에일을 과하게 마셔서인지,
한동안 영국식에일이 물려서 다른스타일의 맥주들에
 자연스레 관심이 가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선택한 맥주는
독일식 바이스비어(바이젠:밀맥주)인
Huber Weisses(후버 바이세스) 입니다.

푸른색라벨에 눈이덮인듯한 하얀 별장,
그리고 결정타로 북극곰이 등장하여
전체적인 라벨의 이미지가 북극을 연상시키는
매우 추워보이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추운 나라에 추운지역이 아닌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의 프라이징(Freising)에서
출신한 맥주가 후버 바이스비어입니다.


후버바이스는 바이스비어만을 생산하는 브랜드로
제품군은 오늘의 오리지날버전을 포함,
둔켈,크리스탈,라이트,무알콜,프레쉬등 총 6가지가 있습니다.

후버바이스를 생산하는 '호프브로이 프라이징' 은
역사에서 1160년에 처음으로 언급되었다는
상당한 역사를 자랑하는 브루어리입니다.

바이에른의 프라이징 출신의 맥주로는
한국사람들에게도 이제는 인지도를 쌓은
바이헨슈테파너(Weihenstephner)가 있는데,
아마 두 브루어리가 서로 공생 혹은 경쟁관계에
있지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해 볼수 있습니다.

1911년과 12년에 걸쳐 '호프브로이 프라이징'은
바이헨슈테파너 양조장출신의 양조교수의 지휘하에
지금의 위치에 현대적인 브루어리로 탈바꿈하여
이시간까지 이어져오고 있다고 합니다.

바이헨슈테파너와 많은 인연이 있는 맥주로
바이헨슈테파너 오리지날과 맛을 비교해보며
마시는 것도 나름의 시음포인트가 되겠네요 ~


독일 바이에른주 출신의 후버바이스 오리지날은
바이스비어의 향 만큼은 제대로 살아있다고 느낀맥주며,
바이헨슈테판과 비교해도 그다지 모자랄 것 없는
바이젠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향 에서만큼은 바나나같은 향이 코를 자극해주지만
맛과 풍미에서는 향만큼 큰 활약을 해주지 못해서
개인적으로 약간 아쉬움이 남는 바이스비어였습니다.

진득하고 풍부한 느낌보다는 가볍고 연하며 묽은 풍미를 가졌으며,
바나나같은 과일의 맛과 향이 입안에 퍼지는 것은 좋은데반해
그 지속력이 좀 짧아 금방 사그라드는것이 제게는 단점으로 작용했습니다.

맛이나 풍미는 마시는사람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다른분에게는 가볍고 산뜻한 바이젠인 '후버 바이스' 가 적격일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이헨슈테파너의 오리지날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마시고나서 떠올리는 잡생각인데, 라벨의 북극곰이 사는 북극의
하얀눈이 맥주속에 첨가되어 농도가 연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예상도 해보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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