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이미 수입되어 좋은 평가를 얻고있는
독일 바이에른 스타일의 밀맥주
바이헨스테파너(Weihenstephaner) 입니다.
'바이헨스테파너'에서 단연 주목받는 제품은
독일식 바이스비어(바이젠)이지만,
바이헨스테파너에서는 하면발효 맥주 또한
생산하고 있는데 필스너, 헬레스, 복(Bock)등이 있습니다.
오늘 마시게 될 Vitus (비투스)는 강하다는 의미의 맥주인
'복(Bock)' 스타일의 맥주이며, 바이젠-복 맥주입니다.
한국에 수입되었던 '파울라너 살바토르' 역시 복 스타일의 맥주이나,
바이헨스테판의 Vitus 와는 기본바탕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살바토르는 하면발효 + 복, Vitus 는 상면발효 바이젠 + 복입니다.
- 바이헨스테파너(Weihenstephaner) 의 다른 맥주들 -
Weihenstephaner HefeWeissBier (바이헨스테파너) - 5.4% - 2009.06.27
Weihenstephaner Kristall Weissbier (바이헨스테파너 크리스탈 바이스비어) - 5.4% - 2009.07.30
Weihenstephaner Dunkel Weissbier (바이헨스테파너 둔켈 바이스비어) - 5.3% - 2009.09.05
파울라너 브루어리역시 바이스비어로 대표되는 브루어리이지만,
살바토르는 바이젠복이 아닌데, 성분표에 Weizenmalz (밀맥아)가
없는것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반면, Vitus 에는 밀맥아가 포함되어 있죠.
'복(Bock)'은 독일에서 하면발효 맥주에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강한 바이젠에는 바이젠-복이라고 표시를 해주고,
하면발효의 라거나 메르젠에 적용되는 복은 별도의 표기없이
Bock, 좀 더 강하면 Doppel(더블) Bock 으로 불리더군요.
독일식 바이젠-복은 슈나이더사의 '아벤티누스',
에어딩어사의 '피칸투스' 에 이어서 '비투스' 가 세번째인데,
파울라너의 살바토르를 포함해, 뮌헨주변의 브루어리에서 생산되는 복비어에는
로마식 성인의 이름이 붙여져 있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이름의 기원이, 옛 수도원에서 복비어를 처음 생산한
수도승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인 줄 알았으나.....
슈나이더 아벤티누스는 요하네스 아벤티누스라는
16세기 독일의 철학자의 이름에서 따온거라는군요.
살바토르 - 비투스 - 피칸투스의 이름에 대한 정보는
각 브루어리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도 나와있질 않아
알 방도가 없지만.. 아마도 수도승의 이름이 맞는 것 같습니다 ~
정확히 아시는 분 계시면 답글남겨주세요 ~
좀 더 정확한 명칭으로는 싱글-바이젠복이라 표현되는
'바이헨스테파너 비투스'는 피칸투스, 아벤티누스 같이
어두운색이 아닌, 일반 바이스비어들과 같은 밝은 색을 띄고 있었는데,
'바이헨스테파너 비투스' 에서는 바이스비어의 향긋한 과일향과
복비어에서 느낄 수 있는 단맛이 결합된 듯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맛에 있어서는 오리지날 바이스비어에서 접할 수 있는
바나나같은 맛이 전해져오다가, 후반부로 갈 수록 복비어라는 것을
알리려는 듯이 약간의 단맛과 함께, 알콜의 느낌도 전해져 옵니다.
바이젠-복 이어서인지 묵직함에 있어서 오리지날에 비해 무겁고,
좀 더 진득해진 듯한 맛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과 바이젠의 결합이라 해도,
바이헨슈테판의 밀맥주라는 정체성만은 확실히 잃지않은
맥주라고 맛 보았습니다.
좀 강하게 다가와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단맛- 상큼함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아름다웠던 맥주였다 평가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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