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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New Belgium Trippel (뉴 벨지움 트리펠) - 8.5%

by 살찐돼지 2017. 4. 24.


명칭은 '새로운 벨기에(New Belgium)' 이지만 

주력 맥주는 벨기에 맥주보다는 미국식 스타일인 


뉴 벨지움 양조장으로 오늘 시음할 제품은

벨기에식 트리펠 입니다. 보통 트리펠은

Tripel 혹은 Triple 등으로 철자 표기가 되나,


뉴 벨지움에서는 자음 p 를 하나 더 붙였는데,

그렇다고 해서 트리펠인 것을 모를 사람을 없을겁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뉴 벨지움(New Belgium) 양조장의 맥주들 -


트리펠(Tripel)이 3 의 의미라서 전면 라벨에

닭도 세 마리가 그려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트리펠은 양조장에 따라 향신료를 첨가하기도 하며,

혹은 캔디 시럽이나 설탕 이외에 다른 향신료를

아예 넣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벨기에 맥주 = 향신료의 향연이라는 견해가 있다면

의외로 벨기에 맥주에 부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맥주들이 많다는 것을 살펴보면 알게 될 겁니다.


반면 뉴 벨지움 양조장의 Trippel 에는 맥주 계에서

가장 빈번히 사용되는 향신료인 코리엔더(고수)

씨앗이 첨가된 것이 공식 설명에 밝혀지고 있습니다.



탁하지는 않지만 아주 맑다고 보기 어려웠던

금색, 연두색 빛을 띄는 맥주가 눈에 보입니다.


코리엔더, 빙설탕, 정향, 바나나 등이

주된 향으로 다가왔으며 트리펠(Tripel) 답습니다.


탄산은 존재 여부만 확인되는 정도로 무디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8.5%의 알콜 도수에 비하면

매우 편하고 가벼운 정도라고 와닿았습니다.


여러 모금 마시고 난 후 인상은 조금 달다는 것으로,

밝은 맥아의 맥즙(엿 기름) 맛 + 약간의 콘 옥수수

그리고 곡물 시럽 등의 단 맛 등이 저변에 깔립니다.


그 위로 코리엔더나 정향, 후추, 살구, 바나나 등의

벨기에 효모 발효에서 발생된 거라 판단되는

풍미들이 드러났는데 정석적인 부분이라,

예상 가능한 기본적인 맛은 잘 갖추고 있었습니다.


알코올 느낌은 크게 드러나지 않아 좋았습니다.


다만 끝 맛이 살짝 느끼한 면모도 없잖아 있기에

단 맛을 조금 줄이던가 홉의 쓴 맛이 존재했다면

조금 더 다채로운 맥주가 나왔을 것 같았네요.


트리펠의 맛은 잘 재현한 맥주라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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