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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Gordon Biersch Pale Ale (고든 비어쉬 페일 에일) - 5.4%

by 살찐돼지 2017. 4. 12.


고든 비어쉬(Gordon Biersch)라는 양조장의 컨셉이

미국 크래프트 맥주 울타리에 있지만 다른 곳과 다르게,


독일식 맥주 집중하고 전문화하는 경향이 강해

시음한 맥주들이 독일식 맥주들이었으나,


오늘 시음할 맥주는 살짝 미운오리새끼 같은,

그래서인지 공식 홈페이지의 맥주 소개에도 없는


페일 에일(Pale Ale) 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고든 비어쉬(Gordon Biersch) 양조장의 맥주들 -




Gordon Biersch Pale Ale 는 영국과 미국식 페일 에일 중

미국식 페일 에일(APA)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그 단서는 전면 라벨 왼쪽 하단에 적혀있는

California Style 이라는 문구가 되는 것이죠.


후면 라벨에는 미국 홉의 대표이자 클래식인

캐스케이드(Cascade) 홉이 사용되어

감귤과 솔 등의 풍미를 내고 있다고 이야기됩니다.


RB 에 설명에는 크리스탈(Crystal) 홉에 관한

사용 여부도 언급되기는 하나 정확히 이 맥주,

이 버전에 관련된 정보인지는 불분명합니다.


되려 크리스탈(Crystal) 홉은 미국 홉이지만

유럽 구대륙 느낌이 강한 품종이긴 합니다.


따라서 요즘 유행하는 홉 느낌과는

거리가 있는 다소 클래식한 페일 에일이라

개인적으로는 맛을 예상해 보고 싶습니다.



카라멜 맥아가 비중이 살짝 높은 것인지

색상은 예상보다는 조금 더 짙은 색상인

구리색, 밝은 호박색을 띄는 듯 했습니다.


맥주 자체는 나름 맑은 편에 속한다고 봤습니다.


향은 확실히 정겨운 느낌의 미국 홉 향으로

솔과 감귤 등의 상쾌 상큼한 내음이 나오네요.


파파야, 패션 푸르츠 등의 요즘 느낌이 아니었고,

약간의 주황 빛 과일 캔디와 같은 단 내도 납니다.


탄산감은 있지만 적당하게 포진했습니다.

질감과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의 사이로

Light-Medium Body 라고 얘기하면 옳겠네요.


은은한 카라멜, 캔디와 같은 단 맛이 깔리며

나름 고소한 식빵 테두리 풍미도 연출됩니다.


홉의 맛은 솔, 감귤, 약간의 송진 등을 내보였고,

세기 자체가 잔잔한 편이라 큰 자극을 주진 않습니다.


후반부에 남는 쓴 맛도 전혀 강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소감은 대중적임을 추구하는 큰 양조장에서

뽑아낸 미국 페일 에일의 기본적인 면모를 보여주었기에,

 

무난하고 얌전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적합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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