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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Prairie Weisse (프레리 바이스) - 3.9%

by 살찐돼지 2016. 12. 19.


맥주 이름이 양조장 명칭 + 스타일이기에

참 심플하면서도 단촐한 Prairie Weisse 입니다.


지난 10월에 작성한 '투 욀 라이크 바이세'

관련된 시음기의 내용 부분이 오늘 주인공인

Prairie Weisse 에도 적용되는 사항입니다.


그 내용은 곧 Weisse 라는 단어의 힌트만 보고

독일 바이에른식 바이젠/바이스비어로 알고

골랐다가는 큰 헛발질을 하게 된다는 부분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프레리(Prairie)의 맥주 -

Prairie Standard (프레리 스탠다드) - 5.6% - 2016.10.03



그래도 Prairie Weisse 는 맥주 명칭 하단에

작은 글씨로 Sour Wheat Beer 라 적어놨습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은 이 단서를 통해 베를린이 원산인

베를리너 바이세(Berliner Weisse)임을 알게됩니다.


그런데 더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프레리(Praire) 양조장의 성격이라면 독일 바이에른식

헤페바이젠(Hefe-weizen)을 만들지는 않을거다.

얘내는 그런 성향의 양조 그룹이 아니니까"


이런 사고의 전개로 베를리너 바이세(Sour Beer)라는

결론을 도출하기도 합니다. 그럼 덕후겠지요.



Sour Beer 계열이니 거품이 없는거 이해합니다.

맥주의 색상은 탁한 감의 금색,오렌지색 입니다.


향은 레몬과 식초 등이 어울러진게 올라오며,

특별하게 다른 향은 맡기가 어려웠습니다.


탄산은 많습니다. 그게 어울리는 타입입니다.

3.9%의 알코올 도수이기에 기본적으로 가볍지만

질감측면은 도수에 비해 살짝 질긴 감이 있네요.

그렇다고 쉬운 맥주라는 정의가 바뀌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맥주에서 받은 전반적 인상은

맥주 이름 만큼이나 심플한 맛의 맥주입니다.


초반의 산미와 함께 레몬스러운 맛이 찾아오고,

후에 밀과 같은 고소한 곡물 맛이 납니다.


베를리너 바이세 스타일이니 맥아 단 맛이나

홉(Hop)의 씁쓸한 맛은 없는게 당연하지만,


다른 베를리너 바이세들에 비해서 군더더기 없이

맛이 떨어집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조금 허전합니다.


신 맛의 세기는 극강의 신 맛은 아니기 때문에

맥주를 여러 잔 마시다가 입 맛을 되돌리고 싶을 때

중간에 마셔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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