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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동남아시아

San Miguel Blanca (산 미구엘 블랑카) - 5.4%

by 살찐돼지 2021. 10. 30.

 

필리핀을 대표하는 맥주이자 글로벌 브랜드인

산 미구엘(San Miguel)은 개인적으로 이미지가

 

대중적인 라거 맥주를 주로 다루는 곳이었지만,

최근 국내에 그들의 밀맥주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시음하게 될 '산 미구엘 블랑카' 는

대형마트에서 4캔 만원에 구매할 수 있고

드래프트 타입으로도 펍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산 미구엘 맥주들 -

San Miguel Pale Pilsen (산 미구엘 페일 필젠:필스너) - 5% - 2009.08.05

San Miguel Dark (산 미구엘 다크) - 5.0% - 2011.05.12


 

Blanca 는 스페인어로 흰색을 뜻하는

여성형 명사라고 합니다. 맥주에 있어서

흰 색은 밀맥주류와 연관지어집니다.

 

고수와 오렌지 관련 추출물이 들어간 것을 보면

독일식 밀맥주보다는 벨기에식 밀맥주에 가깝고

 

호가든, 블랑, 블루문, 곰표 등등의 편의점에서

인기있는 밀맥주들과 같은 타입 맥주입니다.

 

제품 자체는 태국에서 생산되어졌더군요.

 

 

벨기에식 밀맥주에 어울리는 탁한 밝은 노란색입니다.

 

향에서는 오렌지와 같은 향과 코리엔더(고수)향이 있는데

향긋함과 살짝 매움의 경계에 있는 코리엔더 향이 나네요.

향에서는 동남아시아쪽 음식들과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탄산기는 무난해서 너무 청량하지도 무디지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순하며 가뿐해서 마시기 편합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었으며,

상대적으로 깔끔한 바탕에 오렌지나 고수의 향긋함, 새콤함이 있고

향에서 보다는 맛에서 그나마 아리거나 매운 맛이 적게 다가왔습니다.

 

다른 벨지안 윗 비어 스타일의 맥주들과 비교해 봤을 때는,

몇몇은 유제품과 같은 시큼함이나 화사함, 향긋함이 있지만

 

산 미구엘의 블랑카는 알싸하고 쓰진 않아도 쌉싸래한 향신료

풍미가 위주가 된 것 같았는데,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출신지역(태국,필리핀)에 맞게 어레인지된 Witbier 아닐까 봅니다.

 

예쁘장한 Witbier 는 아니었지만 나름의 특색이 있는 편이라

스테레오 타입이 Wit 에 비해서 개성있는 제품으로 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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