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워터(Sweetwater) 양조장의 맥주가 근래
국내에 새롭게 수입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애틀란타(Atlanta)에 소재하였고
오늘 시음할 420 Extra Pale Ale 은
양조장을 대표하는 핵심맥주입니다.
라벨디자인을 보면 숫자 420의 의미의 기원이
국도 번호처럼 유추하게끔 디자인되어 있지만,
사실은 해당 맥주의 첫 양조가 이뤄진 날짜가
4월 20일이었기 때문에 붙여진 숫자입니다.
-블로그에 리뷰된 스윗워터(Sweetwater) 양조장의 맥주 -
SweetWater IPA (스위트워터 IPA) - 6.3% - 2012.08.31
스윗워터(Sweetwater) 양조장에서 기획하는 축제의
명칭이 '420 Fest' 일 정도로 애정이 남다른데,
맥주 스타일은 미국식 페일 에일(APA)을 따르며,
특히 애틀란타가 동부에 위치한 도시임에도 불구
미국 서부 해안(West Coast)식 페일 에일을
420 Extra Pale Ale 을 통해 구현했다고 합니다.
Sweetwater 양조장이 미국에서 규모나 판매로 보았을 때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가운데서 20위 권에는 들어가는 곳이며,
그 가운데 핵심 맥주인 420 Extra Pale Ale 이라는 점을 보면,
이 제품에 대한 소비수요가 그 만큼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맑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밝은 주황색을 띕니다.
친숙한 느낌의 감귤, 솔, 허브 등의 향이 나오며
약간의 송진이 있을 뿐 단 내는 적었습니다.
탄산감은 조금 있는 편으로 은근 경쾌하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한 쪽입니다.
아주 약간의 진득한 면모가 있기는 하지만
마시기 편한 맥주라는 대세가 변하진 않네요.
조금의 시럽스러운 단 맛이 깔리는 듯 하지만
단 맛 때문에 물린다는 느낌은 전혀 없으며,
솔이나 송진, 감귤류의 맛이 자극적이지 않게
올라와 입 안을 화하게 해주는 듯 합니다.
쓴 맛은 은근한 정도로 뒷 부분에 나타나며
전반적으로 맥주는 간결하고 필수적인 맛으로
군더더기 없이 무장되었다는 감상입니다.
편하게 마시기 알맞은 질 좋은 페일 에일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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