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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251

와일드 웨이브 설레임 - 5.5% 국내에서 크래프트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Sour Ale 을 꼽으라면 십중팔구 Wild Wave 의 설레임을 말할겁니다. 와일드 웨이브 양조장은 2015년 설립되었고 부산 송정에 양조장 & 펍을 운영중에 있습니다. 수제 맥주 매니아들이 와일드 웨이브에 상당한 흥미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태생 및 전략부터가 남달라서이기도 합니다. 어느 국가든 수제 맥주 시장이 처음 시작될 때에는 당연히 대중들은 페일 라거를 비롯하여 밀맥주나 페일 에일 등의 가벼운 에일 정도가 선택의 범위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편의점 수제맥주들이 그 수요에 맞춰 가볍고 연하고 쓰지 않은 그리고 너무 튀지 않도록 설계되었으며, 수제 맥주 시장에서 양조장을 운영하는 플레이어들도 이 부분을 알고 있기에 해당 맥주.. 2021. 3. 2.
비어바나 후로랄 세종 - 6.0% 비어바나(Beervana)는 2018년 서울 문래동의 창작촌 골목에 자리잡은 수제맥주 양조장입니다. 양조장과 공간과 함께 맥주 탭룸도 같이 있으며, 근교에는 The Beerpost Bar 라는 직접 출간하는 맥주 잡지와 동일한 이름의 맥주 펍 & 보틀샵을 운영하는데, 맥주를 좋아하는 젊은 매니아들이 많이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며 봄이 오는 것을 실감하고 있기에 비어바나 맥주들 중에서 '후로랄 세종' 을 골라봤습니다. 말 그대로 꽃 느낌이 화사한 세종(Saison) 맥주라는 건데, 꽃 느낌을 내기 위해 로랄(Loral)이라는 홉을 사용했습니다. 로랄 홉은 예전에 스톤(Stone) 맥주의 시음기에서도 언급했는데, 사용되면 해당 맥주에 꽃 + 시트러스 속성을 가미할 수 있습니다. 세종(Sai.. 2021. 2. 26.
바네하임 도담도담 - 5.4% 바네하임(Vaneheim)은 2004년 오픈한 수제 맥주 양조장으로 서울 공릉동에 있습니다. 국내에서 소규모 양조장이 가능해진게 2002년 쯤이고, 현재 운영중인 대다수의 양조장이 2014년 주세법 개정 이후 생겨난 것을 감안하면 바네하임은 선배격 수제맥주 양조장입니다. 오랜기간 동안 서울의 변두리인 노원구 공릉동에서 지역주민과 어울리며 맥주 양조사업을 운영해왔고, 근래 남양주에 공장을 건립하여 생산기지도 마련했습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도담도담' 이라는 에일 맥주입니다. 위의 이미지 설명처럼 기능성 쌀이 약 30% 가량 들어갔는데,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농촌진흥청의 과제로 개발한 제품입니다. 에일(Ale)에 속하는 제품이지만 유행하는 페일 에일이나 인디아 페일 에일(IPA)처럼 강렬한 홉의 풍미가 .. 2021. 2. 24.
크래머리 바이젠복 - 7.0% 크래머리(Kraemerlee)는 2015년 경기도 안산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가평에서 맥주를 만드는 수제맥주 양조장입니다. 창립자는 3명으로 독일에서 각각 양조와 금융을 공부한 한국인 2명의 성은 이씨고, 독일에서 양조 경력을 쌓은 독일인 창립자 펠릭스의 성은 크래머(Kraemer)이기에 둘을 합쳐 크래머리(Kraemerlee)가 업체명이 되었습니다. 2014년 이후에 설립된 수제맥주 업체들은 대체로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에 영향을 강하게 받은 곳이 많아, Pale Ale 이나 IPA 같은 미국식 맥주를 주로 취급했습니다. 반면 크래머리는 독일식 맥주에 영향을 받았기에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가 대세였던 상황에서도 우직하게 독일식 맥주들을 선보였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바이젠복(Weizenbock)이 대표적으로,.. 2021.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