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블 트윈(Evil Twin)의 Imperial XXXX Break 시리즈는
다른 디저트의 맛과 이미지를 접목한 제품들로,
지난 번 시음했던 '임페리얼 비스코티 브레이크' 도 해당되며,
최근 들어온 '멕시칸 비스코티 브레이크' 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임페리얼 도넷 브레이크 로
기본 스타일은 11.5% 의 Imperial Porter 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이블 트윈(Evil Twin) 브루잉의 맥주들 -
Evil Twin Yin (이블 트윈 인) - 10.0% - 2015.02.23
Evil Twin Soft DK (이블 트륀 소프트 DK) - 10.4% - 2015.08.23
Evil Twin Falco (이블 트윈 팔코) - 7.0% - 2015.09.28
Evil Twin Freudian Slip (이블 트윈 프레우디안 슬립) - 10.3% -2015.12.27
Evil Twin Lil’ B (이블 트윈 릴 비) - 11.5% - 2016.02.28
Evil Twin Ryan And The Beaster Bunny (이블 트윈 리안 앤 더 비스터 버니) -7.0% - 2016.04.30
Evil Twin Sour Bikini (이블 트윈 사우어 비키니) - 3.0% - 2016.12.10
Evil Twin Femme Fatale Brett (이블 트윈 팜므 파탈 브렛) - 6.0% - 2017.02.10
Evil Twin Imperial Biscotti Break (이블 트윈 임페리얼 비스코티 브레이크) - 11.5% - 2017.09.15
Evil Twin Wet Dream (이블 트윈 웻 드림) - 6.0% - 2017.11.19
Evil Twin Christmas Eve at a New York City Hotel Room (이블 트윈 크리스마스 이브 엣 어 뉴욕 시티 호텔 룸) - 10.0% - 2017.12.24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간식 중 하나인 도넛으로
한 유명 업체의 CF 문구가 Coffee & Doughnut 이기도 합니다.
커피와 궁합이 좋은 도넛, 커피는 맥주에 있어서 흑맥아로
비슷하게 구현할 수 있고 직접 커피를 넣는 일도 허다합니다.
연결의 영역을 도넛 & 커피 & 맥주(Dark)로 넓힌 것으로
실제로 미국에서 음식 궁합(Food Pairing)을 매칭할 때,
디저트 쪽에서 도넛과 맥주는 자주 등장하는 주제입니다.
정신나간 양의 도넛으로 대미를 장식했다고 얘기한거 보니
완성품보다는 반죽 등을 넣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며,
부재료에 커피와 아몬드가 기록되어있기는 합니다.
어쨌든 맥주의 이름이 디저트 좋아하는 사람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갈색 거품이 드리워진 검은색의 맥주가 보입니다.
강한 커피 향과 고소한 견과 계통의 향도 나고
도넛이란게 머릿속에 인지된 효과인지는 몰라도
향긋한 빵과 같은 느낌이 도넛처럼 다가옵니다.
탄 맛이나 그을린 맛, 스모키한 맛 등의
거칠고 투박한 쪽의 향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향긋하고 달면서 고소한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탄산감은 많지 않습니다. 커피랑 어느 정도
연관이 있기에 과탄산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네요.
부드럽고 매끄러운 질감을 간직했으며,
11.5 %라는 무지 높은 도수에 비해서는
마시기 수월한 경량급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질척이고 끈덕지게 단 맛이 남지는 않지만
맥주 자체에 단 요소들이 많기는 합니다.
약간의 검붉은 과일 맛도 살짝 포진해있으며,
밀크 초컬릿과 붉은 과일이 합쳐지기도 합니다.
초반에 살짝 시큼하게 올라오는 맛이 있는데,
Sour Ale 의 그 느낌과는 거리가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커피와 붉은 과일이 원인 같습니다.
후반부로 갈 수록 남는 맛은 블랙 커피류의
풍미가 남으며, 쓴 맛/탄 맛은 없었습니다.
생각보다는 빵이나 비스킷, 견과 쪽의 맛이
노골적으로 나타나진 않았다고 봤으나,
커피와 연결짓다보면 그 맛이 또 나곤 합니다.
알코올 느낌은 없긴하지만 돌출되진 않습니다.
시음기를 남기는 순간에는 도넛이 없긴 하지만
도넛과 같이 마신다고하면 어울릴 것 같긴 하며,
반대로 디저트 같은 요소가 많은 맥주라
650ml 병을 혼자 다 비우기에는 좀 물리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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