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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프랑스

Kronenbourg 1664 Brut Lager (크로넨부르 1664 브뤼 라거) - 4.5%

by 살찐돼지 2024. 2. 21.

 

국내 편의점 맥주 시장에 진출한지 어느덧 10년 가까이 된

프랑스를 대표하는 대중 맥주 브랜드 '크로넨부르'

 

작년인 2023년 신상품 출시 소식을 알려왔는데,

오늘 시음하는 1664 Brut Lager 라는 제품입니다.

 

Brut 은 와인, 특히 샴페인에서 많이 보이는 용어로

단맛이 없이 깔끔하게 떨어진다는 의미를 가졌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크로넨부르(Kronenbourg)의 맥주 -

Kronenbourg 1664 (크로넨부르) - 5.0% - 2009.10.24

Kronenbourg 1664 Blanc (크로넨부르 1664 블랑) - 5.0%

 

 

따라서 '크로넨부르' 브랜드에서도 이 제품을 홍보할 때

샴페인과 비슷한 느낌으로 스파클링 라거라 표현하고 있고,

 

파티 등의 공간에서 도수 높은 와인류보다 더 편하게 즐길

디자인과 이미지, 컨셉 등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단맛없이 깔끔한 샴페인과 같은 라거라는 측면에서는

경쟁사의 옛 브랜드 제품인 밀러 하이라이프와 유사합니다.

 

크래프트 맥주 위주로 즐기던 사람들에게도 Brut 이라는 컨셉은

5-6년 전 유행했던 극도로 단맛 없이 깔끔한 미국식 IPA 들 가운데,

Brut IPA 가 있었기에 Brut 이 낯선 컨셉은 아닐거라 판단됩니다.

 

 

대기업 라거 제품답게 엄청 맑고 황금색을 띕니다.

 

향에서는 블랑과 비슷한 새콤한 과일 향이 나는데,

원재료에 Natural Flavoring 이 표기가 되어 있기에

블랑을 즐기던 사람들에게는 낯설진 않을 향입니다.

 

탄산기는 역시나 평균 이상으로 청량함이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Brut Lager 를 지향하는 제품이니

가볍고 연하고 산뜻함 위주로 구성되었습니다.

 

Brut 컨셉의 맥주이니 맥아에서 기인하는 단맛은

당연하게 있을리가 없지만 Natural Flavoring 이 만드는

 

청포도, 레몬 등등의 상큼함이 적당한 설탕류 단맛과

겹쳐져서 은은한 새콤달콤한 맛을 보여주었습니다.

 

상기 언급한 단맛은 발산되듯 퍼져나가 사라지기 때문에

끝맛은 상당히 깔끔하게 다가왔고 쓴맛은 일절 없었습니다.

 

1664 Blanc 또한 라거발효 기반 밀맥주로

플레이버링이 꽤 강하다고 여겨지는 맥주인데,

 

1664 Brut 은 Blanc 보다는 다소 플레이버가

덜하고 깔끔해서 마시기 편한감은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정식 수입되는 제품은 아니지만

몇 년사이에 국내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제품입니다.

 

왠지 국내 클럽 등지에서 1664 Brut Lager 병을 들고

파티하는 한국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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