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zy IPA, New England IPA 가 근 3-4년 동안
크래프트 맥주 시장의 대세 IPA 였었다면,
Brut IPA 는 그와는 반대되는 개념으로서
비교적 최근에 대안으로 떠오른 IPA 맥주입니다.
귀리나 밀 등의 사용으로 진득함과 부드러움이 있는
Hazy IPA 에 비해, Brut IPA 는 깔끔함과 가벼움을
추구하는 IPA 이기에 성향이 많이 반대쪽에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윗워터(Sweet Water) 양조장의 맥주들 -
SweetWater IPA (스위트워터 IPA) - 6.3% - 2012.08.31
Sweetwater 420 Extra Pale Ale (스윗워터 420 엑스트라 페일 에일) - 5.7% - 2017.10.15
Sweetwater Blue (스윗워터 블루) - 4.6% - 2018.02.19
Sweetwater Hop Hash Easy IPA (스윗워터 홉 해쉬 이지 IPA) - 4.2% - 2018.05.07
Sweetwater Through the Brambles (스윗워터 쓰루 더 브램블) - 6.1% - 2019.07.16
사실 미국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유행했던 IPA 를 보면
West Coast → Hazy/NE IPA → Brut 으로 흘러가는데,
맑고 가벼움에서 탁하고 진득함으로 갔다가 다시 가벼움으로 갑니다.
Brut IPA 는 당을 거의 모두 분해할 수 있는 효소를 사용하여
맥주에 남아있을 수 있는 당분이 모두 발효가 되니 사라져
궁극적으로 결과로 남은 맥주는 말끔, 개운한 것이 포인트로
이전의 West Coast 스타일에 비해 더 연한 것이 특징입니다.
애당초 Brut 이라는 용어가 샴페인 용어로 단 맛이 없는걸 뜻합니다.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Sweet Water 에서는
오늘 시음하는 'Et Tu Brute' 을 Double Brut IPA 로 만들었고
홉은 미국의 Mosaic 과 El Dorado 품종으로 맛을 내었습니다.
외관은 탁한 편이며 어두운 금색 계통을 보입니다.
향은 망고, 구아바 등의 열대과일 향과 함께
약간의 솔과 풀(Grass)의 향이 상쾌했습니다.
탄산감은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한 편이며,
무게감과 질감은 가볍고 연하고 편합니다.
Double IPA 치고 매우 가뿐하게 마실 수 있고
Brut IPA 라는 특성을 잘 살리려 애쓴 티가 납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거의 없었습니다.
깔끔한 바탕 위로 향에서 설명한 열대과일과
풀, 솔, 송진 등의 맛에 약간의 시큼함도 나옵니다.
쓴 맛은 존재하나 여운을 남길정도로 길진 않고,
마실 때 마다 레몬과 같은 시큼함이 되려 남네요.
맛 자체는 멀끔하고 단순하게 떨어지는 편이라
생각없이 편하게 마시기에는 좋은 Brut IPA 이나
취향에 따라 단순한게 장점 or 단점으로 올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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