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미국

Sweetwater Through the Brambles (스윗워터 쓰루 더 브램블) - 6.1%

by 살찐돼지 2019. 7. 16.

 

미국의 스윗워터(Sweetwater) 양조장은 국내에 들어온

맥주들도 그렇고 저에게는 이미지가 쉬운 에일맥주들인

페일 에일이나 IPA 들을 주로 취급하는 크래프트 업체였으나,

 

스윗워터에서도 나름 Woodland 시리즈라 하여,

Woodland 시리즈에는 배럴 에이징을 통해

맥주에 독특한 풍미를 불어넣은 것들이 속합니다.

 

버번위스키 배럴에 에이징한 임페리얼 스타우트나

살구를 넣어 만든 밝은 Sour Ale 도 보입니다.

오늘 시음기의 대상도 Woodland 시리즈의 일원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윗워터(Sweetwater) 양조장의 맥주들 -

SweetWater IPA (스위트워터 IPA) - 6.3% - 2012.08.31

Sweetwater 420 Extra Pale Ale (스윗워터 420 엑스트라 페일 에일) - 5.7% - 2017.10.15

Sweetwater Blue (스윗워터 블루) - 4.6% - 2018.02.19

Sweetwater Hop Hash Easy IPA (스윗워터 홉 해쉬 이지 IPA) - 4.2% - 2018.05.07

 

아메리칸 오크로 만든 푀더(Foeder)에 묵힌

(푀더는 벨기에에서 주로 람빅 같은 Sour 맥주를 묵히는 용기)

 

아메리칸 와일드 에일 타입을 내놓고 있는데,

그 제품이 오늘 시음하는 '쓰루 더 브램블' 입니다.

 

야생효모와 산미를 일으키는 박테리아로 발효했으며,

스윗워터의 고장인 미국 조지아산 블랙베리를 넣어

오크나무 푀더에서 12개월간 에이징시켰습니다.

 

Blackberry Sour Ale 이라는 컨셉에서는

구스 아일랜드의 이 제품과 컨셉이 유사합니다.

 

 

밑에 가라앉은 침전물을 유의하며 따르면

맥아로만 낼 수 없는 맑은 다홍색이 나옵니다.

 

블랙베리의 시큼함이 코를 자극하지만

그 만큼이나 나무에서 묵은 오크 향과

식초와 건초가 결합된 쿰쿰한 향도 있습니다.

 

탄산감은 강한 편이라 은근 청량하며

질감이나 무게감도 그 덕에 경감됩니다.

가벼움과 중간사이에 놓인 성질이군요.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 없이 깔끔한 바탕에

블랙베리의 시큼함과 탄닌과 같은 떫음이 있고,

 

산미는 블랙베리 식초가 있다면 약간 이럴 것 같으면서

생각보다는 엄청나게 시진 않고 입 맛을 돋우는 정도의

새콤-시큼함이었기에 식전주로도 좋을 느낌입니다.

 

시큼함이 입 안에서 영향력이 약해져가면

이후 나무 맛과 야생효모의 쿱쿱함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마시기 어려운 Sour Ale 은 아니었고

살짝 떫은 과실주 같은 면모도 보여주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