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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대표하는 전통 맥주 양조장들 중 하나인
바이헨슈테파너에서 빈터페스트라는 맥주를 내었습니다.
겨울 맥주라는 컨셉이기에 시즈널 제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겨울 맥주라면 뭔가 어두운색 맥주가 나올 것 같았으나,
홈페이지의 이미지를 보니 금색의 색상을 띄는 라거였으며
맥주 스타일도 무난하게 Festbier 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Weihenstephaner 양조장의 맥주들 -
Weihenstephaner HefeWeissBier (바이헨스테파너) - 5.4% - 2009.06.27
Weihenstephaner Kristall Weissbier (바이헨스테파너 크리스탈 바이스비어) - 5.4% - 2009.07.30
Weihenstephaner Dunkel Weissbier (바이헨스테파너 둔켈 바이스비어) - 5.3% - 2009.09.05
Weihenstephaner Vitus (바이헨스테파너 비투스) - 7.7% - 2010.07.24
Weihenstephaner Korbinian (바이헨스테파너 코르비니안) - 7.4% - 2010.09.23
Weihenstephaner Original (바이헨슈테파너 오리지날) - 5.1% - 2013.07.26
Weihenstephaner Tradition (바이헨슈테파너 트라디치온) - 5.2% - 2013.11.17
Weihenstephaner Pilsner (바이헨슈테파너 필스너) - 5.1% - 2014.07.26
Weihenstephaner Braupakt (바이헨슈테파너 브라우팍트) - 6.0% - 2018.06.20
Weihenstephaner Festbier (바이헨슈테파너 페스트비어) - 5.8% - 2022.10.28
따라서 2022년 10월에 리뷰한 Festbier 와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름에서 Winter 가 들어갔을 뿐, 금색의 Festbier 라는 부분과
5.8% 라는 알코올 함량도 겹쳐서 같은 맥주일까? 의심해봤지만,
바이헨슈테판 홈페이지에는 두 맥주를 따로 소개하고 있으며,
결정적으로 홉의 쓴맛 수치인 IBU 가 25와 26으로 달라서...
확실히 둘이 다른 맥주는 맞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몇몇 양조장들은 홈페이지에 사용된 맥아의 타입이나
홉의 품종 등등을 상세하게 기록해주고있고, 이를 토대로
분명이 다른 맥아와 홉이 들어갔으니 다른 맥주라 확신할 수 있지만,
홉-맥아의 종류를 기록해주는건 친절한 양조장의 호의이지
의무는 아니기에 그렇지 않는곳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색상은 금색에 가깝고 꽤 맑은 라거의 자태를 보여줍니다.
향에서는 허브, 꽃, 풀과 같은 향긋함이 먼저 올라왔고,
약간의 꿀이나 황과 같은 느낌과 크래커 같은 고소함도 옵니다.
탄산기는 보통이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입니다.
겨울 페스트 비어라지만 알코올 도수나 스타일상
풀바디가 가능하진 않기에 적당히 차분히 마실 수 있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맛은 밝은 맥즙류의 시럽 같은 맛에
적당한 꿀과 고소한 솔틴 크래커와 같은 느낌이 옵니다.
홉에서 오는 풀, 허브, 꽃과 같은 느낌도 화사하면서도
알싸하게 오며 홉에서 기인하는 쓴맛은 특별히 없었습니다.
꽤 잘 만들어진 페스트비어라고 생각은 하지만
특별히 겨울과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마이복(Maibock)처럼 봄과 어울리는 느낌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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