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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뉴질랜드

8 Wired Citrus Maxima (에잇 와이어드 시트러스 맥시마) - 5.0%

by 살찐돼지 2025. 4. 3.

 

아메리칸 위트(American Wheat)라는 맥주 스타일은

독일식 밀맥주인 바이스비어를 본 받아 미국에서 만들되,

 

독일 밀맥주 특유의 효모 발효맛인 바나나, 정향 등을

가져오지 않도록, 독일 밀맥주 전용 효모가 아닌

아메리칸 에일 효모를 사용한 것들이 해당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뉴질랜드 출신의 8 wired 양조장이 만든

Citrus Maxima 는 아메리칸 위트를 기반으로 삼았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에잇 와이어드 양조장의 맥주들 -

8 Wired Hopwired IPA (8 와이어드 홉와이어드 IPA) - 7.3% - 2015.08.17

8 Wired Tall Poppy (8 와이어드 톨 포피) - 7.0% - 2015.10.15

8 Wired iStout (8 와이어드 아이스타우트) - 10.0% - 2015.11.27

8 Wired Batch 2.18 (8 와이어드 배치 2.18) - 11.0% - 2016.05.13

8 Wired Palate Trip (8 와이어드 팰러트 트립) - 6.5% - 2016.10.04

8 Wired Saison Sauvin (8 와이어드 세종 소빈) - 7.0% - 2016.11.05

8 Wired A Fistful Of Cherries (8 와이어드 어 피스트풀 오브 체리스) - 6.7% - 2018.01.29

8 Wired Semi Conductor (8 와이어드 세미 컨덕터) - 4.4% - 2021.05.15

8 Wired Brett Brux Brut (8 와이어드 브렛 브럭스 브루트) - 7.5% - 2021.07.14

8 Wired Flat White (에잇 와이어드 플랫 화이트) - 5.5% - 2021.11.07

8 Wired iStout Affogato (에잇 와이어드 아이스타우트 아포카토) - 10.0% - 2022.01.21

8 Wired Mando A Mando (에잇 와이어드 만도 어 만도) - 2022.03.02

8 Wired Hippy Berliner (8 와이어드 히피 베를리너) - 4.5% - 2022.06.01

8 Wired English Imperial Stout (에잇 와이어드 잉글리쉬 임페리얼 스타우트) - 9.5% - 2023.07.08

8 Wired NZH-105 (에잇 와이어드 엔지에이치-105) - 5.5% - 2024.02.27

8 Wired Hop Salad (에잇 와이어드 홉 샐러드) - 6.0% - 2024.06.02

8 Wired Sad Hill (에잇 와이어드 새드 힐) - 6.2% - 2024.09.26

 

 

아메리칸 위트는 밀맥주 효모 맛이 제거된 버전이기 때문에,

주된 맛은 밀의 맛과 홉으로 생성하는 약간의 시트러스 속성입니다.

 

따라서 맛이 강렬한 편은 아니고 대체로 순한 타입이기에

대중맥주로 적합하고 알코올 도수도 높지 않은 편입니다.

 

그러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에서는 다소 밋밋한 컨셉의

아메리칸 위트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서 시트러스계의 과일을

직접 첨가하여 시트러스의 중첩을 꾀하기도 했습니다.

 

Citrus Maxima 도 이름에서 드러나듯 그런 사례의 대표격으로,

시트러스 부재료 + 시트러스계 홉 Dry Hopping 이 이행되었습니다.

 

 

색상은 다소 탁한 금색의 외관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오렌지나 감귤 껍질과 같은 시트러스 향과

약간 쌕쌕류의 음료와 같은 향도 맡을 수 있었으며,

 

구수함이나 달큰함은 특별히 도드라지진 않습니다.

거의 음료수와 비슷한 정도의 향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적당한 청량감을 지닌 맥주였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에서 중간을 가는 단계로

매끄럽지만 가벼운 편이라 쉽게 마시기 탁월했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맛은 크게 작용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감귤 추출물과 시트러스계 홉이 만들어내는

새콤함이 이름대로 Maxima 된 정도로 나와주는데,

 

원재료의 느낌보다는 다소 음료수와 같은 느낌이라,

맥주 칵테일 같은 기분으로 마시게 되긴 했습니다.

 

쓴맛은 없고 특별히 밀곡물류에서 나오는 고소함이나

흰 빵과 같은 캐릭터도 적었고 시트러스 직진의 맥주였고,

그래도 맥주 자체는 깔끔하고 개운해서 뒷 맛은 후련합니다.

 

즉, 떫거나 쓰거나 시큼함 없이 적당히 새콤달콤하게 끝납니다.

봄이나 여름날에 큰 생각없기 마시기 좋을 것 같은 밀맥주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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