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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뉴질랜드

8 Wired NZH-105 (에잇 와이어드 엔지에이치-105) - 5.5%

by 살찐돼지 2024. 2. 27.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8 Wired 는 몇 해전부터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니,

 

Bract Project 라 하여 대량으로 상품화된 홉이 아닌

아직 실험단계에 있거나 상용화되지 않은 홉들,

 

그 가운데서도 뉴질랜드의 홉 농장와 협업하여

뉴질랜드산 홉들을 사용하는 맥주들을 만드는 컨셉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에잇 와이어드 양조장의 맥주들 -

8 Wired Hopwired IPA (8 와이어드 홉와이어드 IPA) - 7.3% - 2015.08.17

8 Wired Tall Poppy (8 와이어드 톨 포피) - 7.0% - 2015.10.15

8 Wired iStout (8 와이어드 아이스타우트) - 10.0% - 2015.11.27

8 Wired Batch 2.18 (8 와이어드 배치 2.18) - 11.0% - 2016.05.13

8 Wired Palate Trip (8 와이어드 팰러트 트립) - 6.5% - 2016.10.04

8 Wired Saison Sauvin (8 와이어드 세종 소빈) - 7.0% - 2016.11.05

8 Wired A Fistful Of Cherries (8 와이어드 어 피스트풀 오브 체리스) - 6.7% - 2018.01.29

8 Wired Semi Conductor (8 와이어드 세미 컨덕터) - 4.4% - 2021.05.15

8 Wired Brett Brux Brut (8 와이어드 브렛 브럭스 브루트) - 7.5% - 2021.07.14

8 Wired Flat White (에잇 와이어드 플랫 화이트) - 5.5% - 2021.11.07

8 Wired iStout Affogato (에잇 와이어드 아이스타우트 아포카토) - 10.0% - 2022.01.21

8 Wired Mando A Mando (에잇 와이어드 만도 어 만도) - 2022.03.02

8 Wired Hippy Berliner (8 와이어드 히피 베를리너) - 4.5% - 2022.06.01

8 Wired English Imperial Stout (에잇 와이어드 잉글리쉬 임페리얼 스타우트) - 9.5% - 2023.07.08

 

 

뉴질랜드의 NZ Hop's Bract Brewing 이라는 행사는

뉴질랜드 홉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단체의 프로그램으로,

 그들의 실험단계 홉들로 NZH-101 부터 105 까지 있습니다.

 

Bract Project 의 첫 번째는 NZH-101 을 이용한 것이고,

두 번째는 NZH-102, 세 번쨰가 오늘의 NZH-105 입니다.

 

8 Wired 양조장에서는 홉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맥주인

아메리칸 페일 에일 타입을 오늘 맥주의 베이스로 삼았고,

 

 NZH-105 만 싱글 홉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풍미의

복합성 등보다는 홉이 가진 매력에 집중하라 이야기합니다.

 

언젠가 NZH-105 의 홉의 풍미가 탁월하다고 인정받으면

고유명사화 된 이름을 부여받아 시중에 공개될 날이 있겠군요.

 

 

다소 탁하며 밝은 금색, 레몬색에 가까운 색입니다.

밝은색 맥아 위주로 만든 맥주라는 것을 알 수 있고,

더불어 맥아적인 풍미, 색채를 죽였을 거라 예상됩니다.

 

복숭아, 리치, 패션푸르츠와 같은 향이 가득하며,

풀 같은 느낌과 너트류의 고소함도 은근 있으며,

향이 마냥 새콤한 과일주스로만 향하지는 않았습니다.

 

탄산기는 무난한 편이며 적당히 청량하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하게 형성되어

수제맥주집에서 여러 잔 마실 법한 페일에일 같습니다.

 

맥아적인 단맛을 포함하여 맥아의 맛들은

홉의 캐릭터를 알아보기 위한 맥주가 컨셉인만큼

많이 절제시켜 놓아, 깔끔한 도화지 같은 바탕입니다.

 

홉에서 나오는 우선적인 맛들은 향에서도 언급했었던

리치, 패션푸르츠, 살구, 복숭아 류의 맛이 기본적으로 오고

풀과 같은 씁쓸함과 마카다미아 같은 고소함도 은근있습니다.

 

쓴맛이나 고소한 여운은 후반부에 나타나주었다고

금새 사라져서 뒷맛을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지네요.

 

맥주 자체의 맛구성은 심플하고 단조로운 편이지만

퀄리티 자체는 우수했고 홉 자체도 매력있는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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