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피스트를 위시한 벨기에 수도원 계열 맥주들로

두벨(Dubbel)-트리펠(Tripel)-쿼드루펠(Quad)가 거론됩니다.


각각 2,3,4 에 포지션에 해당하며 도수가 높아질 수록

숫자도 높아지며 스타일이 달라지는 식인데,


맥주를 알아가다보면 이런 의문이 생길겁니다.

'왜 1부터 시작하지 않고, 2부터 시작하는거지?'


- 블로그에 리뷰된 하디우드(Hardywood) 양조장의 맥주들 -

Hardywood Gingerbread Stout (하디우드 진저브래드 스타우트) - 9.2% - 2017.07.20

Hardywood Pils (하디우드 필스) - 5.2% - 2017.10.27

Hardywood Virginia Blackberry (하디우드 버지니아 블랙베리) - 6.8% - 2017.12.25


미국의 하디우드(Hardywood) 양조장에서 만든 Singel 은

라벨 밑에 적힌 것 처럼 벨기에 수도원식 금색 에일입니다.


사실 벨기에에서 싱글에 해당하는 맥주가 없는건 아니지만,

수도원에서 만들어 수도원 안에서 소비되는 형태라

Dubbel - Tripel 처럼 외부에 공개가 잘 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오히려 가장 무난하고 도수가 낮은 에일이 감춰졌던건데,

보통 Enkel 이라고도 Patersbier 라고도 합니다.


정형화된 스타일이라기보다는 수도원에서 가장 도수가

낮은 맥주들이 여기에 해당되는 경우가 주로 보이며,

보통은 밝은 색의 무난한 벨기에 에일들이 많습니다.



여과되지 않았다는 설명에 맞게 탁한 금색 외관입니다.


화사한 꽃과 같은 향기에 바나나, 청포도 향이 나며

시럽이나 꿀의 단 내와 약간의 정향(Clvoe) 향도 납니다.


탄산기는 많지도 적지도 않게 잘 분포한 편으로 봤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이런 도수대의 벨기에식 금색 에일이

보통 그렇듯 도수에 비해 가볍고 산뜻한 편입니다.


깔리는 듯한 단 맛은 향과 크게 어긋나는 느낌은 없는

시럽이나 꿀류, 바나나 쪽의 맛으로 나타나주었고,


점차 알싸하게 올라오는 후추나 정향 쪽의 맛과

풀 같은 쓴 맛이 뒷 부분에서 은근 남아줍니다.


첫 느낌은 달고 화사한 쪽으로 기울었는데,

후반부는 쌉싸름한 기운으로 마무리되어주네요,


편안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한 잔 할 수 있는 맥주로

비교대상은 '이거''요게' 될 것 같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