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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Stone Brewdog Super Bashah (스톤 브루독 수퍼 바샤) - 10.0%

by 살찐돼지 2018. 8. 13.


Stone Berlin Groundbreaking 시리즈는

다른 양조장과의 콜라보레이션 제품들로,


2014년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스톤(Stone)이

독일 베를린에 새로 양조장을 오픈한 것을 기념하며

만들기 시작했고, 라벨의 디자인에 공통적으로 들어간

건물의 그림은 베를린 양조장 건물의 전경입니다.


오늘 Super Bashah 는 영국의 BrewDog 과 만든것이며,

스타일은 Double Belgian Black IPA 라고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톤(Stone) 양조장의 맥주들 -

Stone Levitation ale (스톤 레버테이션 에일) - 4.4% - 2010.10.06

Stone Imperial Russian Stout (스톤 임페리얼 러시안 스타우트) - 10.5% - 2010.12.30

Stone Old Guardian (스톤 올드 가디언) - 11.1% - 2011.01.09

Stone Go To IPA (스톤 고 투 IPA) - 4.5% - 2015.07.20

Stone Cali-Belgique IPA (스톤 캘리-벨지크 IPA) - 6.9% - 2015.09.02

Stone Coffee Milk Stout (스톤 커피 밀크 스타우트) - 5.0% - 2015.11.21

Stone Smoked Porter (스톤 스모크드 포터) - 5.9% - 2016.04.19

Stone Pataskala Red IPA (스톤 파타스칼라 레드 IPA) - 7.3% - 2016.06.15

Stone Mocha IPA (스톤 모카 IPA) - 9.0% - 2016.08.20

Stone Arrogant Bastard Ale (스톤 애러컨트 배스터드 에일) - 7.2% - 2016.11.08

Stone Xocoveza Mocha Stout (스톤 죠코베자 모카 스타우트) - 8.1% - 2016.12.11

Stone Jindia Pale Ale (스톤 진디아 페일 에일) - 8.7% - 2017.07.01

Stone Enjoy By Unfiltered IPA (스톤 인조이 바이 언필터드 IPA) - 9.4% - 2017.09.03

Stone 02.02.02 Vertical Epic Ale (스톤 02.02.02 버티칼 에픽 에일) - 7.5% - 2017.11.30

Stone Merc Machine Double IPA (스톤 머크 머신 더블 IPA) - 9.0% - 2018.01.30

Stone Inevitable Adventure (스톤 이네디터블 어드벤쳐) - 8.9% - 2018.03.21

Stone Mikhail (스톤 미하일) - 13.5% - 2018.05.26



사실 Super Bashah 는 브루독과 스톤이 이미 2009년에

콜라보한 Bashah 라는 맥주의 수정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당시에 만든 맥주도 Double Belgian Black IPA 였고,

Super 가 붙은 오늘 제품은 그 제품이 더 강화된 버전입니다.


일단 맥주의 속성이 Black + Belgian(Yeast) + IPA(Hop)이라

맥주 자체의 복잡성이나 맛의 강도가 약할리가 없을거라 보고,


게다가 콜라보한 주체가 Stone 과 BrewDog 이라는

왠만한 맥주를 싱겁게 만들지 않는 양조장들임을 볼 때,

꽤나 입 안을 자극할 맥주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블랙 벨지안 IPA 이니 색상이 검은건 당연했고,


IPA 특유의 감귤이나 열대과일계 향이 있으나

독보적인진 않았고 검은 맥아에서 발생한

탄 곡물이나 다크 초컬릿, 재(ash) 느낌이 나왔고,


벨기에 효모의 것이라 추측되는 단 과일도 존재하며,

향은 세 종류의 향이 각자의 주장만 하는 느낌이 아닌

서로서로 적당히 자기 역할만 해주는 정도 같았습니다.


탄산감은 일반적인 Double IPA 수준과 비슷했고,

질감이나 무게감에서도 마찬가지라 보았습니다.


적당한 진득함이 있지만 쫀득까지 가진 않았고

무게감은 중간에서 무거움의 가운데 놓였습니다.


마시기 전에 개인적으로 예상한 맛이 있었는데,

거의 근접하게 그 맛이 나와주어서 나름 신기했네요.


홉의 맛은 아메리칸 계통의 새콤 상큼한 홉이 있지만

대놓고 과일 주스 같은 면모보다는 은근한 솔과

송진과 같은 눅진하고 상쾌한 면모도 슬쩍 보입니다.


벨기에 효모에서 나오는 사과, 살구, 바나나 등의 과일과

약간의 알싸한 향신료 맛이 특히 후반부에 나옵니다.


검은 맥아의 맛은 예상보다는 조금 더 두드러졌는데,

Black IPA 성향 특성상 탄 맛, 다크 초컬릿 등이


많이 절제되어 다른 요소들의 보조 정도 될거라 봤지만,

조연의 역할보다는 공동 주연 정도는 되는 수준입니다.


10.0% 의 Double IPA 가 기본 베이스로 잡혀있지만

생각보다는 뒤에 남는 쓴 맛의 여운과 떫음은 적으며,

알코올 기운이나 뜨거움도 괴팍하게 드러나진 않네요.


앞에서 예상한 것 보다는 자극적이진 않았지만

그대로 Black Belgian IPA 를 구성하는 맥아, 홉, 효모라는

각각의 맛의 요소들은 충분히 느낄 수는 있었습니다.


분명 맛은 준수한데, 가격이나 이름 값에 비해서는

살짝 허전한 기분이 드는 Super Bashah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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