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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맥주시장의 16%를 차지하는(2006년기준)
1629년부터 양조되기 시작한
Tyskie (티스키에)입니다.

폴란드가 동유럽권에 속하기는 하지만
체코, 독일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폴란드도 예로 부터 질 좋은
맥주가 많이 생산된 국가입니다.

Tyskie 역시도 제가 독일에 있던시절
대형마트에서 가끔씩 사 마시던 맥주였는데,
독일에서는 Tyskie 가
1분에 10병씩 마셔질 정도로
인기가 있는 맥주라고 합니다.


Tyskie는 2002 런던, 2005 뮌헨에서 개최된
'The Brewing Industry International Awards'에서
상을 거머쥐며 맛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지만,

맛 뿐만이 아닌 Tyskie의 다른매력을 찾으라 하면,
센스있는 마케팅과 홍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윗 사진에서 현관문의 손잡이와 맥주머그잔의 손잡이의
형태의 유사성에 착안하여 
그려낸 광고를 볼 수 있습니다.

Tyskie는 위의 예와 같은 획기적인 광고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것 말고도 다른 광고 사진이 여러 있는데,
맛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는 소비자군에게는
브랜드가 그들의 뇌리속에 박힐 만한
광고를 제작하는것이, 품질에 관하여
주구장창 선전하는 것 보다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봅니다.


후면 라벨이 온통 폴란드말로 되어 있어
재료와 성분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지만
느낌만으로 표현해 본다면..

우선 탄산이 없는 수준은 아니지만
따끔거릴 정도로 자극적인 정도는 아닙니다.
제가 Tyskie에서 감지한 맛을 세 단계로 구분하면
깔끔함 - 쓴맛 & 단맛 - 깔끔함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무게감은 가볍지도 묵직하지도 않은
중간수준이며, 목넘김 후 음미해보면
식도에 걸려있는 듯한 홉의 은은한 쓴 맛이 느껴집니다.
알콜 도수도 5.6%로 생각보다 높은편에 속하네요.

스타일이 청량하고 상쾌함이 아니고,
원숙하고 진지한 듯한 쪽에 속한다고 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수입맥주중에서
Tyskie 와 비슷한 느낌의 맥주를 굳이 골라본다면,
아사히 죽센이라고 생각되나
아사히 죽센보다 덜 부드럽다고 보여지네요.

언제다시 Tyskie를 마시게 될 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참 만족스러웠던 맥주였으며
한국에 수입되기를 고대합니다.
마지막으로 먼나라 출장다녀오시면서
손수 사다주신 세현이 아버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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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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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09.11.11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티스키에도 마셔보고 싶었는데!
    너 지비에츠는 나 없이 마시면 혼난다.ㅋㅋ

  2. era-n 2009.11.12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어디서 구하셨죠....ㄷㄷㄷ

  3. 펠로우 2009.12.02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베를린에서 터키인들이 하는 구멍가게에서 팔더군요. 살짝 달긴 한데, 말씀대로 아사히 죽센과 비스무레한 풍미로 기억합니다. 쓴맛과 함께 단맛도 기분나쁘지 않게 적절했죠^^

    • 살찐돼지 2009.12.02 1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독일 마트 Real에 가면 구할 수 있지요. 그곳에서 구해서 몇 번 사먹어 보았는데.. 그 때는 큰 영감을 못 받았는데, 고국에 돌아와서 먹어보니 괜찮네요. 독일에 계시다면 구하기 어렵지는 않으실 거예요~ 한국에서는 구할 수가 없는 맥주네요~

  4. Deflationist 2011.11.09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엔 체코를 비롯한 동구권 맥주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풀리는 것 같습니다.
    이 맥주, 라거치곤 꽤 쌉쌀한 향과 맛이 나쁘지 않군요. 부드러운 종류는 확실히 아니네요.

    • 살찐돼지 2011.11.10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들은바에 따르면 폴란드쪽 사람들이 우리랑 비슷하게 역사적으로 고난을 많이 겪어서 애국심이 투철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해외에서 타운을 형성하고 폴란드 마켓을 열면서 폴란드의 물품들을 해외동포를 위해 유통시키는데, 때문인지 폴란드의 맥주들이 많이 퍼지는 것 같습니다.

      체코맥주는 워낙 알려진 제품이 많으니 그렇기도 하고요.

      저도 티스키에가 밀러나 버드처럼 가벼운 라거가 아닌 은근 강한 라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