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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가 코겐(Ginga Kogen)은 일본 북해도와 바다건너 가까운

이와테(Iwate)현의 Sawauchi 마을에 위치한 양조장입니다.


긴가(Ginge)는 우리말로 은하, 코겐(Kogen)은 고원으로

한국에서는 긴가 코겐보다는 은하고원 맥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에서 소규모 양조장 법이 통과한 이듬해인 1996년 설립되었고

초창였던 당시 일본서 유행하던 독일식 맥주 제조에 영감을 받았으며 

'긴가 코겐' 의 대표 맥주는 독일 바이에른식 바이젠(Weizen)입니다.

 

국내에는 바이젠을 비롯하여 페일 에일이 수입된 상황입니다.



긴가 코겐(Ginga Kogen)의 영문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면

소개된 맥주가 독일식 바이젠 이외에 다른 것은 없어보이지만,


일문으로 된 페이지에는 긴가 코겐(Ginga Kogen)이

생각보다 다양한 맥주들을 취급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독일 맥주 스타일 + 영국 맥주 스타일을 주로 취급하고 있으며,

오늘 시음하려는 페일 에일(Pale Ale)도 전세계적으로 맥주계에서

크래프트 맥주가 급부상하면서 미국식 페일 에일도 흔해졌지만,

긴가 코겐의 페일 에일은 영국식 페일 에일로 분류됩니다.


우리나라에 진출한 미국 페일 에일은 이제 개체수가 워낙 많지만

영국쪽은 너무 적기 때문에 영국 스타일인게 오히려 좋은 것 같네요.



꽤나 탁합니다. 바이젠이라고 해도 믿길 정도입니다.

색상은 살짝 짙은 오렌지색 ~ 구리색에 걸칩니다.

조밀한 거품 입자는 아니고 얇고 길게 지속되네요.


눅눅하거나 투박한 향이 아닌 단 내가 먼저 감지됩니다.

오렌지나 살구 잼과 같은 향에 풀의 상쾌함도 약간 있네요.

향이 약간 과일 향 비누와 같았다는 인상도 받았습니다.


탄산은 많지 않습니다. 맥주의 무게감은 무겁지 않으나

입에 닿는 촉감이 약간 질고 부드러운 형태였습니다.

청량한 맥주라기 보다는 안정된 느낌이 강한 맥주였네요.


카라멜이나 토피(Toffee), 오렌지 잼 등의 단 맛이

입에 질척이게 남는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고소한 빵이나 비스킷, 견과 등도 없었습니다.


중후반의 맛이 꽤나 개운한 가운데 드러나는 홉의 맛은

날이 선 맛이라기 보다는 다소 누그러진 형태였는데,

풀이나 약한 수준의 과일 등이 발견되는 정도였습니다.


홉의 씁쓸함도 없이 뒷 맛은 다소 텁텁했습니다.


그래도 영국 스타일을 지향한다는 부분이 잘 드러났던게

효모에서 나오는 농익은 과일 맛 에스테르(Ester) 때문으로,


맥아나 홉의 맛이 강했다면 조연 수준에 그쳤을테지만,

다른 것들도 하향평준화되어 효모 맛이 좀 더 부각되었습니다.


그냥 편하게 마시는 영국식 페일 에일 맥주라고 보았고

여러 부분을 따졌을 때 같은 값이면 런던 프라이드가 나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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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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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5.06.15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격대하고 접근성이 좋으면 모르겠지만....
    결론은 경험치 획득용 맥주로군요....ㄷㄷㄷㄷ

    • 살찐돼지 2015.06.17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 크래프트 쪽에서 무난한 대중을 위한 맥주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는게 좋습니다. 맛은 대중적이나 가격은 우리나라에 오면 각종 세금 때문에 대중적이 될 수 없으니..

  2. 삼별초 2015.06.19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마 APA는 조금 괜찮더군요
    페일에일은 저도 기대에 비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