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독일 밤베르크의 '라우흐비어(Rauchbier)' 전문 양조장인
'애히트 슐렌케를라 (Aecht Schlenkerla)' 에서 만든
'아이헤(Eiche)' 라는 이름의 또 다른 라우흐비어 입니다.
'아이헤(Eiche)' 는 슐렌케를라에서 한정판 형식으로 만든 계절맥주로,
크리스마스 즈음에 특별히 생산하고 있습니다.
다른시기에는 맛을보지 못하는 맥주가 '아이헤(Eiche)'인데,
슐렌케를라에서는 이 크리스마스 전용 맥주를
Doppelbock(도펠 복) 종류로 분류해 놓았습니다.
Doppelbock(도펠 복) 종류로 분류해 놓았습니다.
다른 슐렌케를라 라우흐비어들에 쓰이는 맥아들은
너도밤나무 화로에서 태워지는데 반하여,
8.0%의 알콜도수를 포함한 '아이헤'
라우흐비어의 맥아는 오크나무에서 숙성되었기에,
오크 스모크(Oak Smoke) 라고도 불립니다.
발효방식에 있어서는 슐렌케를라의 하면발효방식이 이용되었지만,
또한 양조과정중 오크나무통을 거치는 영국의 몇몇
올드 에일(Old Ale)이나 발리와인(Barley Wine)과
발효방식(상면-하면)에 있어서만 차이를 보일 뿐,
여러모에 있어서 유사함을 보이는 맥주였습니다.
여러모에 있어서 유사함을 보이는 맥주였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마셔 본 슐렌케를라의 라우흐비어들..
메르젠 (오리지날), 바이스비어 (밀맥주), 우어 복 등이 있는데,
메르젠 (오리지날), 바이스비어 (밀맥주), 우어 복 등이 있는데,
바이스비어-라우흐비어나 우어 복- 라우흐비어는
각자의 개성이 상이한 두 맥주가 뭉쳐진 경우여서
제가 대결구도로 그 맥주들을 설명했지만,
오크나무의 도펠복 라우흐비어 '아이헤(Eiche)' 는
왠지 그 궁합이 찰떡같이 맞아 떨어질 것 같기에,
마시기 전 매우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마시기 전 매우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색상에 있어서는 완전 검지않은 짙은 구리색을 발하였고,
향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마셨던 라우흐비어 종류들중에선
가장 깊은 라우흐비어 전통의 향을 발산하였습니다.
맛에서는 지난 날 마셨던 '우어 복' 과 비슷하게
단맛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건 잠시일 뿐
저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듯한 오크나무의 향과 훈연의 맛이
맥주에 있어 압도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도펠복(Doppel Bock)의 역할은 쓴맛을 완화하는게 그친 것 같습니다.
풍미에 있어서는 지극히 제 기준.. 정말 오랜만에 하면발효한 맥주를 마셔서인지
그 무게감이나 진득함에 있어서 가벼운 듯한 느낌이었고,
특히 상면발효 올드 에일(Old Ale)류와 비교하면 순한 풍미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슐렌케를라(Schlenkerla)의
오크나무 화덕에서 태운 맥아를 이용한 '피혜' 는
왜 슐렌케를라가 세계에서 독특한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으로
주저없이 꼽히는지 설명해주는 듯 했습니다.
오로지 제게 있어서 풍미가 살짝 가벼웠다는 점만 제외하면,
오늘 저의 기대치에 충분히 부응해준 만족스런 맥주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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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구워 먹는 듯한 맥주로 유명한 라우흐비어인데....
라우흐비어에 도펠복 타입이니 맛이 엄청 강할 것 같은데....
얼마나 올드에일에 빠지셨으면 저런 맥주조차도 가볍게 느껴지는 걸까요.
한편으로는 부럽네요....ㄷㄷㄷ
겨울이라서 그런지 8~10%내외의 올드에일이나 발리와인류를 자주 접하다보니, 자체적으로 내성이 생긴것 같아요. 아마 일반분들한테는 매우 강하게 받아들여질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