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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에 있어서 체코하면 일인당 연간 맥주소비량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 필스너의 원조국가로 알려져

체코를 독일보다 더 맥주강국으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맥주 역사에있어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체코이지만

21세기에들어서도 독일과 마찬가지로 오로지 자국 라거/필스너로 

보수적이고 정체된 맥주시장을 가지고 있는건 사실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코초르(Kocour)양조장은 흔치않은

체코의 크래프트(Craft) 맥주 양조장으로 홈페이지 소개에는

 

'체코의 국민들은 단지 자국(체코)의 라거/필스너만을 즐기는데

우리는 어렵겠지만 그들에게 맥주의 미식학이 뭔지 알려주려한다' 라는

대망을 품고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을 설립하였습니다.

 

 

숫고양이라는 이름의 체코어 이름을 가진 코초르(Kocour)는

엎어지면 독일과 폴란드에 닿을 국경지대에 있는

Varnsdorf 라는 작은 마을에 위치한 양조장입니다.

 

크래프트(Craft)적인 성향을 띄고 있는 양조장이기는하나

체코 전통맥주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는 않은 곳으로

체코식 라거/다크라거인 ležák/tmavý ležák 등을 만듭니다.

 

에일은 미국/영국식 페일에일과 IPA, 독일 바이스비어,

벨기에 세종 등을 만들며 국외의 다른 크래프트 브루어리들과

협력하거나 공동 레시피작업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행하고있습니다.

 

게다가 라우흐비어,Grodziskie, 발틱포터 등등의

흔치않은 스타일의 맥주들에도 도전했던 이력도있고요.

 

오늘 맥주는 4.5%의 무난한 IPA 겠지만 체코출신의 IPA 라는게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으로 저에게는 다가오네요~

 

 

부유하는 효모가 보일정도로 상당히 탁한 구릿빛을 띄며

향은 전형적인 미국식 홉의 시트러스가 있었습니다.

더불어 약간의 카라멜같은 맥아의 단내도 포착되네요.

 

탄산은 많지도 않은데다가 입자도 고운편이어서

맥주에서 청량감에 기여하는 부분은 많지 않았고,

마시기 편하고 가벼운 무게감을 가진 편이지만

입에 닿는 느낌은 조금 질척한 카라멜과 같습니다.

 

맛에 있어서는 홉과 맥아의 균형이 꽤 조화로웠다고 봤는데

IPA 인만큼 홉(Hop)이 앞으로 치고나오는 듯한

시트러스,약간의 솔 맛, 강하지는 않지만 분명 있는 씁쓸함과

 

맥아의 적절한 단 맛이 지나치지 않을정도로 전해져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수준에서 평준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향평준화라면 마치 품질이 떨어지는 뉘앙스인것 같고

IPA 가 낯선 사람들을위한 맞춤설계라는데 정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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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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