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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갈고리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레드 훅(Red Hook)은

미국 Paul Shipman 와 Gorden Bowker 가 시에틀에서

1981년 설립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입니다.

 

Red Hook 은 같은 미국의 Widmer Brothers 와 함께

2007년 Craft Beer Aliance 를 결성하여 동지가 되었고,

 

2008년 안호이저 부시(버드와이저)와의 유통관련 계약을 통해

레드 훅(Red Hook)의 맥주는 미국 48개주에 보급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국내에 소개된 Kona Brewing Company 도 2010년부로

Red Hook, Widmer 와 함께 Craft Beer Aliance 의 일원이 되었죠.   

 

 

 

국내에서는 듣보잡 양조장이지만 미국의 48개주에 보급되는 사실은

레드 훅(Red Hook)이 얼마나 큰 규모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인데,

 

아무튼 레드 훅(Red Hook) 양조장의 정식 명칭은

Red Hook Ale Brewery 로서 이름에서 드러나듯

에일(Ale) 맥주에 전문화된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양조장의 가장 대표적인 맥주는 ESB 스타일이며,

Copper Ale, Golden Ale, Witbier, IPA 등을 생산하며

더불어 필스너(Pilsner) 맥주 또한 갖추었습니다.

 

롱 헤머 IPA (Long Hammer IPA)는 인디아 페일 에일로

드라이 호핑(Dry Hopping)이 상당히 강조된 IPA입니다.

홉의 풍미, 특히 향을 중점적으로 살펴 볼 필요가 있겠네요~

 

 

부유하는 불순물이 발견되지 않았던 맑은 구릿빛의

'레드 훅 롱헤머 IPA' 는 드라이 홉핑 효과가 빛을 발했는지

 

미국식 IPA 에서라면 당연히 기대해도 좋은 홉의 향기,

오렌지, 자몽, 레몬 등등의 상큼한 과일 향이 제대로입니다.

 

그리고 잡초,풀과 같은 거친 향은 배제되었으면서

약간의 맥아의 단 내만 받아들인, 향은 예쁘게 잘 뽑았네요.

 

약간의 탄산감만이 허전하지 않을 정도의 청량감을 느끼게하고

 무게잡고 진중한 느낌이라기보다는 차분하고 부드러운 기름의 질감과

적당한 무게감으로 기본 틀은 잘 잡아놓은 듯 합니다.

 

그 틀 위에서 펼쳐지는 맛은 향과 마찬가지로 세련된 느낌인데,

강하지 않은 카라멜의 단 맛이 스모키함이나 거친 느낌없이 우러나며

그 위로 홉의 상큼한 과일 껌의 과즙같은 맛이 드러납니다.

 

오렌지,자몽,레몬 등의 과일 맛들은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맛의 후반에 남는 IPA 의 씁쓸한 홉의 여운은 세지 않습니다.

 

홉의 씁쓸한 뒷 맛도 적고, 거칠거나 떫은 홉의 맛도 없는

아름다움과 고상함을 컨셉으로 만들어진 IPA 같았네요.

 

전반적으로 약간 기름같은(Oliy) 결만 빼놓는다면

깔끔하게 홉의 특징을 잘 살려놓은 IPA 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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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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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4.05.30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고 나서 깜짝놀랐습니다.
    IPA가 이렇게 깔끔하다니. IPA의특유의 강렬한 향이 있으면서도 또 뒤따라오는 강렬한 쓴맛이 뒤에 전혀 없어서 먹기 너무 편했던 맥주였습니다.(어떻게 보면 약간 밍밍한 끝맛일지도?)
    홍대 바틀원에서 외국인이 굿 벨런스라고 따봉을 계속 외쳐대서 샀었는데, 안샀으면 정말 후회할뻔 한 맥주였어요.

    • 살찐돼지 2014.05.31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러 잔 마시기 좋은 IPA 랄까요?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 조명을 잘 받지 못하는 것 같더군요. 이러다가 웨코 IPA 처럼 되는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