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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에 그려져 있는 농부때문에 매우 농가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메르키셔 란트만 슈바르츠비어(Märkischer Landmann Schwarzbier)는

 

겉 보기와는 다르게 독일 수도 베를린의 중심적인 맥주 양조장인

베를리너 킨들-슐타이스(Kindl-Schultheiss) 출신입니다.

 

본래부터 킨들-슐타이스 쪽에서 처음부터 생산한 맥주인지는 모르지만

별명은 Brandenburg Border Area Farmers Dark or Black Beer 로서

브란덴부르크 주 경계의 농부들의 검은색 맥주라고 합니다.

 

※ 브란덴부르크주는 독일 동부의 주로서 베를린을 둘러싼 주입니다.   

통일 독일의 전신인 프로이센이 브란덴부르크 주를 기점으로 성장했죠. 

 

 

베를리너 킨들-슐타이스(Kindl-Schultheiss) 양조장에서는

유일하게 완전 검은색을 띈 맥주가 '메르키셔 란트만 슈바르츠비어' 로

'메르키셔 란트만' 이라는 이름을 가진 다른 스타일의 맥주는 없습니다.

 

즉 튀링엔(Thüringens), 작센(Sachsen),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 등

600년 가까이 구 동독지역에서 만들어지던 슈바르츠비어에만 매진한다는 것이죠.

 

지난 달 '노이첼러 슈바르츠비어' 를 다루면서 슈바르츠비어(Schwarzbier)의

특징이 둔켈과 어떻게 다른지 실컷 소개했었습니다만.. 정작 시음한 맥주는

설명과는 다른 특이한 슈바르츠비어였던지라 적지않게 당황했었습니다.

 

노이첼러(Neuzeller)는 슈바르츠에 특성화된 것이 아닌

전천후 맥주 양조장으로서 약간의 똘끼가 잠재된 곳이기도하니

오늘 메르키셔 란트만(Märkischer Landmann)에는 기대해 볼 만 하겠죠. 

 

 

색상은 한 치의 틈도 없는 검은색이라는게 확인되었으며

거품의 생성력이나 유지력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습니다.

 

향은 로스팅된 커피콩이나 카라멜스러움이 감지되었고

맥아의 단 내가 지배적으로 코에 전달되진 않았습니다.

 

곡물(Grain)스러움과 토스트스러운 향기도 맡을 수 있었고

 향에서의 전체적인 인상에선 투박함(Earthy)이 느껴졌네요.

 

탄산감은 가벼운 라거류에 포함되있는 수준으로서

새까만 맥주가 너무 진지한 쪽으로 흘러가는 것을 방지하였습니다.

무게감은 가볍고 끈적이고 질척거리는 느낌없이 연하고 묽습니다. 

 

초반에 전달되는 찻 잎(Tea leaf), 흙이나 나무껍질 등을 연상시키는

거친 토양스런 맛(Earthy)이 돋보이며, 이내 곡물(Grain)과

약간의 토스트스러운 고소함 또한 찾아왔습니다.

 

이후로 찾아오는 맛은 로스팅 된 맥아(Roasted Malt)의

타고 구워진 듯한 맛으로 이것도 꽤나 투박한 느낌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떫음(Astringency)까지도 맛 보았네요.

 

맥아의 카라멜스러운 단 맛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단 맛없는 담백함으로 일관되었습니다.

검붉은 과일류인 건포도, 자두가 매우 희미하게 자리잡았네요.

 

검은 색 맥주를 비선호하시는 분들이 두려워 하는

맛의 요소들로서 점철되어있는 맥주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반면 평소에 Earthy 한 맥주나 거친 느낌에 호의적이라면

분명히 좋은 선택이 될  '메르키셔 란트만 슈바르츠비어' 입니다.

 

제가 그려왔던 슈바르츠비어(Schwarzbier)에 많이 가까웠던 맥주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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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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