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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양조장들의 상호명이 붙여지는 원리는

그리 복잡한 편은 아닙니다. 많은 양조장들에서

출신 도시명의 끝에 -er 을 붙이고 있습니다.


유명한 Bitburger 라는 맥주는 Bitburg 출신이며,

Krombacher 맥주도 Krombach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오늘의 Nittenauer 는 Nittenau 에 소재한 양조장으로

독일 바이에른주 레겐스부르크(Regensburg)에서 

체코 국경방향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했습니다.



이제 독일에서도 크래프트 맥주가 보편화가 되었는지,

이곳 양조장 또한 바이젠, 헬레스 같은 전통 독일 맥주와


Pale Ale 이나 IPA 와 같은 크래프트 맥주의

라인업을 분리하여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Amanda Zwickl Pils 라는 맥주는

Zwickl 라는 단어를 통해 바이에른 지역의 내추럴 라거인

켈러비어(Kellerbier)의 전통을 따름을 알 수 있었고,

그 베이스가 되는 맥주를 필스너(Pils)로 삼았습니다.


이렇게 보면 굉장히 전통적인 독일 맥주 같아 보이나

Mit Mosaic, 즉 미국 크래프트 양조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모자익 홉과 함께(Mit) 양조된 필스너임을 인지하면,


전통과 크래프트가 섞여 있는 맥주임을 알 수 있습니다.



Zwickl 이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으니

예상한대로 탁한 외관에 짙은 레몬색을 띕니다.


모자익 홉이라고 생각되는 열대 과일 향이 있으나,

오롯히 나오진 않고 약간의 광물이 섞인 물이나

미끄덩한 효모의 향이 동반하여 나타났습니다.


탄산은 살짝 적지만 은근한 청량함은 있으며,

가볍고 연한 편이나 살짝 매끄러운 성질입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거의 없었다 보았고,

홉의 맛이 살짝 나는데 노골적인 열대과일보다는

조금 더 허브나 풀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으며,


고소한 곡류, 식빵 테두리와 같은 맛이 있고,

석회질이 포함된 독일 물을 마시는 것 같은 맛에

뒤에 홉의 쓴 맛은 없이 모자익 홉이 은근 퍼집니다.


기본이 Zwickl 이라 상쾌하거나 산뜻함과는 거리가 있지만

구수한 바탕에 모자익이 들어간건 나름 신선한 조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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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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