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5'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9.08.15 Fantôme Dark White (팬텀 다크 화이트) - 4.7%

 

다크 화이트(Dark White)라는 이름만 봐서는

어떠한 밀맥주를 어둡게 만든 것일까 생각했지만,

 

사실 벨기에의 팬텀(Fantôme) 양조장은

벨기에의 세종(Saison) 타입의 맥주 스페셜리스트로

 

그것도 통상적인 세종 맥주를 균일하게 만들기보다는

이색적으로 독창적이며 전위적으로도 다루는 게 특징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팬텀(Fantôme) 양조장의 맥주들 -

Fantôme Saison (펀톰 세종) - 8.0% - 2013.08.15

Fantôme Chocolat (팬텀 쇼콜라) - 8.0% - 2017.12.10

 

 

오늘 시음하는 다크 화이트는 이전에 마셨던

세종(Saison)에 비해 도수가 많이 낮아졌지만

향신료, 특히 후추를 첨가하여 독특한 맛을 냅니다.

 

일반적인 세종 맥주들에 비해서는 조금 색이 짙지만

다크라는 명칭에 비해서는 어둡지는 않은 색이었고,

 

향신료 이외에 신 맛이 유발된다거나 쿱쿱한

Brett 의 느낌이 출현한다는 언급은 없었습니다.

 

워낙 종잡기 힘든 양조장이라고 평소 생각했기에

어떤 독특한 맛이 나올지 나름 기대하고 있습니다.

 

 

효모를 조심하여 따랐더니 나름 맑아졌고

색상은 살짝 밝은 톤의 호박(Amber)색입니다.

 

살짝 시큼한 붉은 과일 내가 있지만 식초 등의

산미라고 보이지는 않고, 후추에서 나온 알싸함과

상쾌한 배나 풀과 같은 향 등도 맡을 수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도수나 컨셉상 많을 것이라 봤지만

의외로 탄산감은 무디기에 넘기는데 문제 없습니다.

낮은 탄산 포화도로인해 맥주 자체는 편안함을 줍니다.

 

단 맛은 거의 없지만 입 안에서 느껴지는 단 맛은

옅게 탄 붉은 과일 시럽(주스)같은 면모와 함께

마찬가지로 희미한 흑설탕(액)과 같은 특징도 있습니다.

 

단 맛보다는 구운 듯한 곡물 비스킷이 있으며,

그것이 탄 맛이나 텁텁함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살짝 먼지 같은 뒷 맛과 꽃이나 허브류의 향긋함도 있고

후추는 있는 듯 없는 듯 살짝의 알싸함만을 줍니다.

쓴 맛과는 확실히 거리를 두어 뒷 맛은 가벼운 편입니다.

 

난해할 거라 생각했지만 예상보다는 마시기 편했지만

다시한 번 컨셉을 보면 난해보다는 원초적이긴 한데

일상적인 세종 맥주 같지는 않다가 결론이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