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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3.30 Jolly Pumpkin Citrus Commander (졸리 펌킨 시트러스 커맨더) -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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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 펌킨(Jolly Pumpkin) 양조장은 미국 미시간에서

Sour & Wild 맥주들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Citrus Commander 라고하며,

텍사스에 소재한 Jester King 양조장과 콜라보했습니다.

 

Jester King 양조장 또한 Sour & Wild 계통 맥주에

특화된 양조장이라, 닮은 업체들끼리의 콜라보인 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졸리 펌킨(Jolly Pumpkin)의 맥주들 -

Jolly Pumpkin Oro De Calabaza (졸리 펌킨 오로 데 칼라바자) - 8.0% - 2015.06.25

Jolly Pumpkin Calabaza Blanca (졸리 펌킨 칼라바자 블랑카) - 4.8% - 2017.01.08

Jolly Pumpkin Bam Biere (졸리 펌킨 밤 비어) - 4.5% - 2017.02.08

Jolly Pumpkin Bam Noire (졸리 펌킨 밤 느와르) - 4.5% - 2019.03.02

Jolly Pumpkin Noel De Calabaza (졸리 펌킨 노엘 데 칼라바자) - 9.0% - 2020.12.05

 

부제로 Wild Fruit Saison 이라고 표기되는

오늘 맥주는 Citrus Commander 라는 이름처럼,

 

텍사스에서 구할 수 있는 온갖 Citrus 와 연관된

부재료들을 넣어 궁극의 집합체를 만들려 했습니다.

 

   홉과 맥아 구성은 화려하지 않게 단촐한 반면,

첨가된 부재료들 목록은 이것저것 참 많습니다.

 

자몽 & 자몽 껍질, 오렌지 껍질, 텍사스 블러드 오렌지,

레몬, 감귤, 사워 오렌지에 미시간의 밤을 넣었다는군요.

 

 

오렌지색 보다는 더 짙은 호박(Amber)색으로 보입니다.

 

일단 상당히 시큼한 연한 감식초와 같은 향이 나왔으며,

블러드 오렌지 주스와 흡사한 과일 향이 뿜어졌습니다.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강렬한 오렌지향을 뒤로하면

고소하고 달작지근한 밤이나 비스킷류도 보입니다.

 

탄산기는 무딘 편이라 청량함을 느끼기 쉽지 않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이라 말하고 싶지만

그것보다는 조금 더 경감된 느낌이라 술술 편하게

들어가는 부담없는 점성의 맥주라고 판단됩니다.

 

맥아에서 발생했을 단 맛은 많이 소멸된 편입니다.

 

향에서는 시큼한 향이 오렌지의 새콤상큼함과 겹쳐져

신 맛이 조금 더 도드라지는 듯한 효과가 있었나 할 정도로

맛에서는 신 맛이 식초류처럼 자극으로 오진 않습니다.

 

은은한 산미 정도라 일반적인 오렌지 주스의 산도와

큰 차이가 없었을 정도로 신 맛의 자극이 덜했습니다.

 

그래도 오렌지의 맛은 주스보다는 과육을 씹는 듯한

맛에 유사하게 나와준 편이며 맥주 맛의 중심축을 이룹니다.

 

쓴 맛이나 홉의 맛 등은 특별히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맛의 전개가 후반으로 갈 수록 서서히 시트러스 집단들이

 

힘을 잃어가면 밤이나 견과 or 담백한 곡물빵과 같은

풍미들이 끝 맛을 장식하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찌보면 시트러스-산미라는 상큼시큼함과 이질적인 맛이나

시트러스 이후 순차적을 나와주기에 맛을 더 풍요롭게 만들었고

끝 맛이 찡한 신 맛으로 남지 않아 시음하기 편했다는 소감입니다.

 

봄이나 가을같은 서늘한 계절에 꽤 어울리는 맥주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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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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