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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매직트리 오트밀 스타우트 - 6.5%

by 살찐돼지 2023. 12. 6.

 

매직트리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수제맥주 양조장으로

영동고속도로 서용인 JC 근처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본래 간호학을 전공하고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오래 근무한

30대 청년이 맥주에 대한 열망으로 설립한 양조장으로,

 

코로나가 발발하기 이전인 2019년에 사업자를 내었으며,

인구 100만이 넘는 용인시의 유일한 수제맥주 양조장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오트밀 스타우트라는 제품으로

영국-아일랜드의 검은 에일 맥주인 스타우트(Stout)에

 

귀리를 일정량 첨가하여 고소함과 진득함을 더한 타입으로,

가장 유명한 제품은 국내에도 들어와있는 이제품입니다.

 

더불어 맥주 효모가 발효할 수 없는 유당(Lactose)를 넣어

입에 닿는 느낌과 무게감을 더 부드럽게 만든 타입으로,

 

유당-오트밀 조합은 요즘 디저트와 같은 풍미를 지향하는

스타우트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되는 조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 시음하는 매직트리 양조장의 오트밀 스타우트는

다른 부재료 없이 정석적인 오트밀 스타우트를 지향하는 듯 합니다.

 

 

색상은 검고 황갈색의 거품이 깊게 드리워집니다.

 

향에서는 검은 맥아의 로스팅 된 커피, 다크 초콜릿,

곡물류의 고소함 등이 가장 먼저 느껴졌으며,

이따금씩 약간의 산미와 감초류 향도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다소 있는 편이라 식도를 따끔하게 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수준의 가라앉음을 보여주나

탄산기가 생각보다 많은 편이라 실제보다 가볍습니다.

 

맥아적인 단맛은 그 뉘앙스면 느껴지는 정도로

초콜릿이나 카라멜, 당밀 등등의 풍미로 나왔습니다.

 

단맛이 질척이게 남는 맥주는 아니었으며

귀리 등의 곡물과 같은 고소함이 이후 나타나면서

흑맥아의 적당한 탄맛과 약간의 감칠맛 피니쉬를 보입니다.

 

쓴맛이나 터프한 맛은 찾아보기 어려웠기에 마시기 편하며,

개인적은 기준에서는 탄산이 다소 많아 오트밀과 유당을 넣어

점성적인 측면을 강화한 맥주와 어긋나는 부분만 뺀다면,

 

대체로 흠잡을 것 없이 괜찮게 만들어진 맥주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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