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츠(Moritz)는 스페인 바르셀로나(Barcelona)소재 양조장으로,
Louis Moritz 라는 인물에 의해 19세기 중반에 설립되었습니다.
스페인식 이름이 아닌 독일식 명칭을 지녔기에 알아봤더니,
Louis Moritz 는 이민자 출신으로 스페인에 오기 전에는
프랑스와 독일의 접경지인 알자스 지역에 살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Louis Moritz 가 스페인으로 이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프랑스와 독일(프로이센)간의 보불전쟁이 발발했습니다.
아무튼 이 맥주는 프랑스-독일과는 관련이 없는
스페인의 맥주로 특히 까딸루냐의 맥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리츠(Moritz) 양조장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선택가능한
언어는 총 3가지로 영어와 스페인어, 그리고 까딸루냐 어 입니다.
모리츠에서 생산하는 맥주는 홈페이지에 따르면 총 4가지로
무알콜 맥주와 Quintu 라는 필스너, Moritz Epidor 라는 스트롱 라거,
그리고 국내에서는 Moritz+Barcelona 라고 불리는 Moritz 가 있습니다.
양조장의 명칭과 동일하며 심플한 이름의 Moritz 는
페일 라거(Pale Lager)-필스너(Pilsner)계에 걸치는 맥주로
체코의 Saaz 홉을 사용하였다고 홈페이지에 기록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4 종류 맥주 모두 금색-구리색에 이르는 맥주로
다크(Dark)계열 맥주를 만들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맑고 밝은 느낌의 금색을 띄는게 확인됩니다.
은은한 꽃 내와 약간 상쾌한 풀 향이 있습니다.
콘(Corn)과 같은 향과 레몬스러움도 발견되네요.
탄산은 있으나 짜릿하게 터지지는 않습니다.
필스너계 답게 입에 닿는 느낌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마시기 편한 감 위주로 나타나주었습니다.
향에서 맡을 수 있던 요소들과 맛도 비슷했지만
조금 다른 부분이라면 약간 더 고소함이 있었던 것으로,
곡물 빵이나 건초와 같은 맛이 가미되었습니다.
특별히 쓰거나 조악한 맛은 적었던 맥주로,
무난무난한 대중적인 라거 맥주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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