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 베트남어로 바-바-바 로 불리는 이 맥주는
지난 번 소개했던 Saigon Export 와 같은 그룹인
Sabeco 에 소속된 맥주입니다.
Sabeco 가 사이공市 브루어리 코퍼레이션의 약자이니
333 맥주 역시도 베트남 남부 사이공시(호치민)에서
만들어진 맥주가 되겠습니다.
333 맥주는 베트남이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1893년 프랑스에의해 독일의 원료로 탄생했습니다.
처음 발매 될 당시의 이름은 '33' 맥주였으나..
약 100년이 지난 1975년에 3 을 하나 더 붙여
'333' 이 되었고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나오고 Export 라는 같은 종의 맥주다보니
라벨또한 두 맥주가 거의 흡사합니다.
왼쪽에 검은테두리와 오른쪽에는 보리의 형상이 새겨져있고,
안쪽의 빨간색 원안에는
하얀색 글씨로 Export 라고 적혀있습니다.
'Saigon' 과 '333'이라는 글씨만 다를 뿐이죠.
그러나, 사이공이 4.9%이고 333이 5.3%의 알콜도수를 가져
두 맥주가 다른 제품이란 사실을 이를 통해 확인 할 수가 있습니다.
333 은 1994년 미국맥주시장에 진출하여
급속한 판매성장률을 기록하였으며,
같은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맥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미국,홍콩,호주,일본 등지에
수출되고 있는 베트남의 효자맥주이자 대표맥주가 되었습니다.
제가 맛 보기에는
333과 사이공 Export 간의 큰 차이는
못 느끼겠습니다만...
333 맥주는
사이공에 비해 시큼한맛이 강화된
맥주라고 생각이 듭니다.
쓴맛이 시큼한 맛과 함께
입안에서 퍼지기 때문인지
맥주를 주로 구성하는 맛은
쓴맛 + 시큼한 맛이며..
상큼한 맛이 아닌 시큼함이
주를 이루고 있는 맥주입니다.
탄산은 라거맥주 수준에선
적정수준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며,
무게감 또한 가벼운 편입니다.
333 역시도 쌀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고소한맛이 시큼한맛 때문에 묻힌듯 싶어,
주의깊게 입안에 남은 맛을 음미할 때,
쌉싸름한 고소함을 포착할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시큼한 맛 때문인지
무난하게만 느껴질 Export 라거는
아닌 듯 싶으며, 호불호가 갈리는
라거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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