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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인 2017년, 여름에 레드 벨벳(Red Velvet)이라는

이름의 맥주 시음기를 블로그에 남긴 적이 있습니다.

 

당시의 맥주는 미국 Ballast Points 양조장의 제품이었고,

오늘 시음할 Black Velvet 은 Ale Smith 의 맥주입니다.

 

양조장은 달라도 Velvet 을 이름에 공유하는 두 맥주의 특징은

질소(Nitro)와 관련한 맥주로, 질소가 충전된 맥주가 자아내는

특유의 크리미한 질감을 마치 벨벳과 같다 비유하는 것이죠.

 

- 블로그에 리뷰된 에일 스미스(Ale Smith) 양조장의 맥주들 -

Ale Smith Speedway Stout (에일 스미스 스피드웨이 스타우트) - 12.0% - 2018.10.19

Ale Smith Nut Brown (에일 스미스 넛 브라운) - 5.0% - 2019.02.02

Ale Smith Horny Devil (에일 스미스 호니 데빌) - 10.0% - 2019.08.27

Ale Smith Sublime (에일 스미스 서브라임) - 5.2% - 2019.10.10

Ale Smith Oktoberfest (에일 스미스 옥토버페스트) - 5.5% - 2020.02.10

Ale Smith IPA (에일 스미스 IPA) - 7.2% - 2020.08.29

Ale Smith Spezial Pils (에일 스미스 스페지알 필스) - 4.9% - 2020.11.16

 

기본 스타일은 스타우트(Stout)이며 질소가 충전되었으니

쉽게 이해하려면 '기네스 드래프트' 같다 생각해도 됩니다.

 

블랙 벨벳(Black Velvet)인 이유도 스타우트가 검기 때문이며,

만약 헤페바이젠이나 필스너가 질소의 영향을 받았다면

골든 벨벳(Golden Velvet)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겁니다.

 

추가적으로 귀리(Oatmeal)가 맥아 구성에 첨가되었으니

엄밀하게 분류하자면 Oatmeal Stout[Nitro] 가 되겠군요.

 

귀리 또한 맥주에 있어 곡물의 고소함과 동시에

점성/질감의 진득함을 상승시켜주는 효과가 있기에

크리미함을 살리려는 Nitro 와는 궁합이 좋은 편입니다.

 

 

Nitro 맥주 답게 깊고 소복하게 쌓이는 거품층이 있고,

색상은 스타우트이니 당연하게 검은색을 띕니다.

 

고소한 곡물류 향과 은은한 커피, 초콜릿이 있습니다.

거칠고 탄 느낌보다는 아늑하고 고소한 쪽 향입니다.

 

질소와 연관된 맥주라 탄산감은 무디게 다가오는 편이며

질감과 무게감은 크리미하며 안정감있는 중간바디였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딱히 느껴지지 않습니다.

약간의 로스팅 탄 맛에 다크 초콜릿류의 맛이 있지만

질소류 맥주들이 그렇듯 다소 뭉개져서 맛이 나오긴 합니다.

 

그 이외에 약간이 시큼한 산미와 고소한 귀리곡물 맛이 있고

은근한 쓴 맛도 있어서 마시고 나면 여운은 있는 편이네요.

 

질소가 아닌 일반적인 탄산감의 오트밀 스타우트였어도

상당히 기본기가 탄탄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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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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